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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장품 수출 1위 일본, 잠자는 거인이 눈을 떴다J-뷰티에 추월당한 K-뷰티… 글로벌 경쟁 위기
  • 윤선영 기자
  • 승인 2019.08.06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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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 일본의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대 화장품 수출 국가이기도 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의 주인이 바뀌었다. 이와 함께 세계무대에서도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발표한 ‘J-Beauty 성장과 국가별 시장 동향’에 따르면 일본 화장품 수출이 살아나고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해까지 중국, 미국, 태국 등 주요 수출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기세에 밀렸던 일본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소폭 앞서고 있는 추세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잠자는 거인이었던 J-뷰티가 드디어 눈을 떴다”라고 했고 그라치아 등 해외 패션 뷰티 매체는 “J-뷰티가 ‘새로운 K-뷰티’가 되고 있다”며 “아시아의 두 거대한 축이 세계 뷰티 시장의 판도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고 전하며 J-뷰티의 저력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기도 했다.

최근 일본의 화장품 수출은 급증하고 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화장품 수출액은 연평균 35.4% 성장했고 2016년에는 화장품 수출액이 수입액을 넘어서 31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되기도 하였다. 일본의 대표 화장품 기업인 시세이도, 가오, 고세, 폴라오르비스도 2017년에 이어 2018년에도 매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52억달러로 전년 36억 7000만달러보다 약 42%나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 미국, 독일, 싱가포르, 한국, 이탈리아에 이은 7위로 지난해보다 1계단 올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4년간 일본의 화장품 수출액을 살펴보면 연평균 35.4%로 세계 주요 화장품 수출국 중 가장 높았다.

2017년 기준, 일본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는 홍콩과 중국으로 전체 물량의 61%를 차지했다. 국제무역센터(ITC)의 조사결과 1분기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7억 7000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프랑스가 7억 3000만달러로 2위 우리나라는 7억 2000만달러로 3위를 기록했다.

2019년 일본은 1분기 중국 시장 최대 화장품 수입국이 되었다. 이미 2018년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하며 수입 규모가 확장되었을 정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시세이도가 지난해 매출 90억 달러를 기록하여 신기록을 수립, 매출 190억 달러를 단기 목표로 설정하여 전문가들은 수년 내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화장품은 높은 품질과 안전성, 기술력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특히 중국의 소비자들은 일본산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배경에는 중국산 제품에 대한 불신과 일본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간결하고 정확한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리포트에 따르면 실제 중국인에게는 ‘無첨가’, ‘無알코올’, ‘無향료’, ‘無착색’ 등 안전과 관련된 문구를 포인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한 반증으로는 매해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의 수치일 것이다. 따라서 일본 화장품 기업은 2017년초 면세점 판매 확대에 나서고 생산량도 늘렸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구매 개수를 제한하거나 신규 생산시설 확충하는 기업도 나타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불리는 홍콩 시장 역시 1위는 일본이 차지했다. 2015년 이후 줄곧 수입국 1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2019년 1분기 기준 일본, 싱가포르에 이어 3위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3위권을 유지하다 2019년 1분기, 3억 5035만 8000달러로 2위 싱가포르(2억 5787만달러)와 3위인 대한민국(2억 5040만달러)와 벌인 격차는 K-뷰티의 위상 변화에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이처럼 J-뷰티는 이제 K-뷰티에 실질적인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 되었다.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며 기본에 충실한 제품 전개의 특징에서 벗어나 J-뷰티의 이미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으로 고급스럽고 고가의 이미지를 지닌 J-뷰티가 중저가 시장까지 잠식해나갈 경우 K-뷰티의 강점 또한 퇴색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비크림’이나 ‘마스크팩’ 같은 히트 상품군에 대한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화장품연구원은 이에 대한 K-뷰티의 대응으로 초프리미엄 브랜드와 품목군의 다양화, K-뷰티의 범산업 홍보 채널 등이 대응방안으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뷰티는 젊고 대중적이고 빠르며 독특한 색채를 살리되 프리미엄 브랜드뿐만 아니라 초(超)프리미엄 제품 런칭과 브랜딩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시장을 대변하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K-뷰티 미디어 홍보 채널을 다각화하여 이를 하나의 브랜드로 이끌어 갈 수 있는 범산업 홍보 확대를 위한 노력을 펼쳐 나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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