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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원브랜드숍 지난해 수익성 악화매출액 성장 2곳뿐 11개 브랜드숍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마이너스 기록
  • 정부재 기자
  • 승인 2019.05.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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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원브랜드숍 2018년 경영실적     [자료:금융감독원, 단위:백만원]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화장품 원브랜드숍 지난해 실적이 대체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이런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2002년 시판 화장품 시장에 등장한 이래 지난 17년 동안 국내 화장품 산업과 시장을 선도해온 원브랜드숍 대부분이 2018년에 초라한 성적표를 기록하며 시장의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중국에 편중된 영업과 마케팅이 사드 갈등에 따른 관광객 감소와 국내 경기침체 등 불확실성 증대와 맞물리면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획기적인 상품기획으로 시장과 소비자 트렌드를 선도하기 보다 제살깍아먹는 과도한 할인경쟁으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 마저 나온다.

여기에 할인분담금 문제 등 가맹점주들과의 잠재된 갈등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채 이대로 가다가는 향후 자본력을 보유한 원브랜드숍을 제외한 브랜드숍의 경우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먹지마세요. 피부에 양보하세요'란 브랜드 컨셉으로 1세대 화장품 브랜드숍 시장을 이끌어온 스킨푸드가 최근 경영난을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통한 매각 수순절차가 진행중인 상황은 이 같은 시장의 우려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부분 브랜드숍 경영실적이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처리퍼블릭, 홀리카홀리카 매출액 증가

지난해 매출액이 성장한 원브랜드숍은 네이처리퍼블릭, 홀리카홀리카 단 2곳 뿐이다. 이들 브랜드숍을 제외한 원브랜드숍 상당수가 매출액이 적게는 -3.2%에서 많게는 -16.6%까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부문에서도 큰폭의 적자를 기록한 상황이다.

특히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 의해 발생된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 및 일반관리비를 뺀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적자를 기록하거나 적자전환된 경우가 많았다.

'일반관리비와 판매비'는 상품의 판매활동과 기업의 유지관리 활동에 필요한 비용으로 급여, 세금 및 각종 공과금, 감가상각비, 광고선전비 등을 포함한다.

대기업 계열사 영업이익 마이너스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이상 마이너스 성장한 브랜드숍은 이니스프리,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잇츠한불 등이다.

영업이익이 적자전환된 업체는 에이블씨엔씨, 네이처리퍼블릭, 에뛰드하우스, 더샘, 홀리카홀리카, 스킨푸드 등 총 6곳이다.

기업별로는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매출액이 전년대비 각각 -6.7%, -15.7% 감소한 가운데 이니스프리는 영업이익, 당기순이익도 각각 -25.4%, -20.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페이스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액이 3,865억원으로 전년보다 -14.7%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기록해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부분에서 각각 -32.6%, -11.3%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토니모리, 더샘, 홀리카홀리카 등 후발 브랜드숍 경우도 예외없이 저조한 실적 일색이다. 토니모리는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전 부문에서 두자리수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화장품 계열사인 더샘은 지난해 매출이 1,234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6.5% 마이너스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적자전환했다.

홀리카홀리카는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보인 경우다. 엔프라니 계열사인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826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한 것을 비롯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흑자전환한 것으로 국내 브랜드숍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매출액이 2,350억원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적자지속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국내외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해온 클리오 매출액이 -3.2%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화장품 용기전문업체 태성산업을 모기업으로 둔 토니모리는 전부문에서 두자리수 이상 마이너스 성장하는 등 원브랜드숍이 지난해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브랜드숍 과도기 거쳐 안정 전망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이 그동안 중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중국의 힘을 빌려 업체간 과열 경쟁을 벌여온 측면이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 원브랜드숍이 과도기를 거치면서 정통 화장품 기업 계열 원브랜드숍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리브영 등 H&B숍이 현재 누적적자 지속, 투자 대비 낮은 수익율, 화장품 이외의 PB브랜드 확대 등 H&B숍 내부적으로 위험요소를 안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앞으로 정통 화장품 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원브랜드숍을 중심으로 시장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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