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윤선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상반기 제약·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통계를 발표했다. 2018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71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0.9% 증가하였으며 무역흑자폭도 7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 되었다.

이중 상반기 화장품 수출액은 32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0.6% 증가하였으며 수입액은 8억 2천만 달러(9천억 원)로 6.8% 증가하였다. 수출액 증가에 힘입어 무역수지 흑자는 23억 8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57.9% 증가한 수치다.

국가별 수출 상위 5개국은 13억 3천만 달러의 중국을 비롯해 홍콩, 미국, 일본, 태국 순이었다. 특히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대비 63.4% 증가하여 올 상반기 화장품 수출 증가를 견인하였다. 사드 여파로 인해 올해 2월까지는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제제가 완화됨에 따라 3월부터 증가 양상을 보였다.

이외에도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지역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인도네시아, 러시아로의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여 지속적인 수출국 다변화가 추진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품목별로는 기초화장용 제품류가 전체 화장품의 53.3%를 차지하며 상위 품목을 차지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인체세정용 제품류, 색조화장용 제품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능성화장품류는 247만 달러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전년 동기대비 264.4% 증가하여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하였다. 이는 홍콩 등 중화권에서 탈모예방에 대한 관심 증대로 샴푸류를 비롯한 탈모방지제품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것이라고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8년 상반기 27개 상장 화장품기업의 매출액은 6조 1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하였으며 영업이익은 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한 수치로 집계되었다. LG생활건강은 1조 9,923억원으로 매출 1위를 기록하였으며 1조 9,553억원의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및 면세점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 동기간 대비 4.1% 매출 감소가 발생하였다.

OEM·ODM 대표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내수시장 개선과 더불어 각각 33.4%와 22.4%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화장품기업의 연구개발비는 8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하였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1.3%다. 7개 화장품 벤처기업사의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52.7% 증가하여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2%를 차지하며 꾸준한 연구개발에 재투자하고 있음을 살필수 있었다.

윤선영 기자  ysy@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