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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숍 실적 악화 터널 언제까지작년 이어 2018년 상반기 실적도 역신장···시판유통 변화 예고
  • 정부재 기자
  • 승인 2018.09.1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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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상반기 주요 브랜드숍 경영실적     [단위:백만원, %]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출범 16년째를 맞이한 브랜드숍 실적이 장기 침체 조짐을 보여 이런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주목된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숍 실적은 2017년 경기침체와 중국발 사드보복에 따른 단체관광객수 감소 등 시장외적 변수로 대부분 브랜드숍 매출이 마이너스 성장한데 이어 2018년 상반기 실적도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숍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판시장에서 그 영역을 넓혀가는 H&B숍 등 드럭스토어의 성장속도에 따라 향후 시판 화장품 유통이 급격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겪게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브랜드숍 빅2 4분기 연속 역신장

본지가 주요 화장품 브랜드숍 올 상반기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네이처리퍼블릭을 제외한 모든 브랜드숍 매출실적이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계열사인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금년 상반기 매출실적이 전년대비 각각 -8.4%, -12.8% 역신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685억원에서 598억원으로 -12.8% 감소했다.

에뛰드는 상반기 매출액이 1,220억원으로 전년대비 -12.8% 마이너스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도 75억원으로 적자전환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2017년 매출액 6,420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 당기순이익 781억원으로 전 부분에서 마이너스 성장한 가운데 올 상반기 실적도 마이너스 성장해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원브랜드숍 1위인 이니스프리 최근 1년간의 실적이 4분기 연속 적자를 보였다면 다른 브랜드숍 경우는 불문가지다.

LG생활건강이 운영하는 더페이스샵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더페이스샵은 지난해 매출액이 5,673억원으로 전년대비 -12.69% 마이너스 성장한 가운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158억원, 243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더페이스샵 매출은 2,527억원 규모다. 2017년 상반기 매출실적 2,891억원보다 -12.5% 감소했다.

2003년 출범한 브랜드숍 돌풍의 주역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도 올 상반기 전부분에서 마이너스 성장했고 토니모리, 잇츠스킨, 더샘 역시 대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네이처리퍼블릭 상반기 매출 성장

브랜드숍 실적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실적이 개선된 기업이 네이처리퍼블릭이다. 이 회사 금년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149억원, 영업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7%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경우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이같은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비효율 매장 정리 등을 통한 ‘경영 내실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상반기 ‘프로방스 에어 스킨 핏 원데이 래스팅 파운데이션’과 ‘프로 터치 컬러 마스터 섀도 팔레트 시즌2(스프링 에디션)’, ‘캘리포니아 알로에 선스틱’, ‘수딩 앤 모이스처 알로에베라 아이스 수딩젤’ 등 색조와 기초 부문에서 히트제품을 선보이며 꾸준히 성장하는 기록을 달성했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중동,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 다변화와 함께 온라인 전용 브랜드 출시 등 급변하는 시장변화에 공격적으로 대처한 게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시판 드럭스토어 강세 분위기 확산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인터넷, H&B숍 등 신유통 강세 현상이 앞으로도 지속될 경우 그동안 시판 화장품 유통을 주도해온 화장품 원브랜드숍 입지가 지금보다 더욱 위축되고 급격한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를 초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브랜드숍 단점을 보완하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드럭스토어 장점을 매장운영에 접목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적극 대응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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