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영희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이 최저임금 고시 철회를 강력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뷰티업계 수장이 정부의 최저임금 정책에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최영희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은 8월27일 광화문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 투쟁본부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정부가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820원) 오른 시간당 8350원(월급 기준 174만 5150원)으로 최종 확정 고시한 정책이 미용실 스텝으로 도제식 미용기술 학습을 통해 전문 미용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미용계의 오랜 인력양성 시스템을 뿌리채 흔드는 정책”이라고 전제하고 “현장에서 미래 K-뷰티를 이끌고 갈 미용사를 육성하기 위해서 반드시 불법적인 2019년 최저임금 고시가 철회될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희 회장은 “소상공인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최저임금 결정으로 경영파탄에 이르는 상황에 분개한다”면서 “최저임금이 2017년도에 비해 2018년 2019년 2년 만에 무려 29%가 인상된 상황에서 내년에 또다시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대부분 미용실이 임대료, 재료비 인상 등으로 최근 가파르게 인상된 최저임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이번에 정부가 발표한 시급 8350원 최저임금을 적용할 경우 내년에 미용실에서 4대보험 업주부담분을 포함하면 삼푸도 하지 못하는 스텝에게 월 206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이럴 경우 미용실 원장들이 최저임금 정책을 지키기 위해 직원 채용을 포기하게 되고 결국 실습기회를 박탈당한 미용실 스텝들이 청년실업자로 몰락하는 등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도 역행하는 일이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 정책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한편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을 포함한 전국 지역별 대표들은 8월29일 광화문광장에서 소상공인 운영 연대가 주최하는 최저임금 제도개선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미용업 특성을 고려한 차등화된 최저임금 정책 재수립, 미용산업 진흥업 제정을 촉구할 예정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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