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경아로마 김남숙 대표

- 요즘은 밴드를 기본적으로 거의 다 하는 편일 것이다. 그러다보니 꼭 필요한 정보를 얻기보다는 친목도모 겸으로도 많이 가입하고, 특히 본인은 동갑내기들이 모여 있는 밴드와, 건강을 위해서 등산밴드를 가입해서 정모에도 간다.

전혀 알지 못했던 친구들이 생기고, 학교 때 친구보다 오히려 더 자주 만나게 된다. 각자 하는 일도 서로 알리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내가 하는 일이 노출되었다. 밴드에는 인터넷 공창이라는 곳이 있다. 자신들의 하루 일과를 글로 간단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일창으로 개인 쪽지를 보내기도 한다.

공창에서 사고로 퉁퉁 부은 발 사진을 올려 논 걸 인연이 되려고 했던지 우연히 보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그건 내가 해결할 수 있겠다. 나한테는 껌이지”라고 댓글을 달았다.

그 친구는 산 밴드 동갑친구인데, 뒤풀이를 하던 중, 2층 식당을 내려오다가 가파른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발목이 심하게 접혔다고 한다. 그 다음날은 공휴일이라서 병원이 문을 다 닫아서, 한참을 돌아다녀 겨우 한군데 찾아낸 곳이 동네 한의원이었고, 피 빼고 부항 뜨고 침까지 맞고 해서 발은 더 시커멓게 부어있었다.

껑충껑충 뛰듯이 한쪽을 바닥에 디디질 못하는 아픔으로 그 다음날 나의 숍으로 밤 8시 반경에 찾아왔다. 관리해줄 수 있는 시간이 그 시간밖에 없었기에 그 시간에라도 오라고 했는데, 일산에서 평촌까지 달려왔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다고 한다. 한의사는 깁스한달, 물리치료 2개월, 6개월은 입산금지라는 진단을 내렸다고 한다.

왼발이 다친 발이었고, 아경식 운동법으로 다치지 않은 오른발의 무게중심을 이용해서 상체의 균형을 잡아주기 위한, 아픈 발의 무게를 덜어주는 운동을 시켰다. 2회 정도 시키고 걸어보라고 했다. 사람들은 집중하게 하면 집중한대로 몸이 움직여서 편중된 무게를 중심으로 옮겨오면, 순간적으로 아픔에서 벗어나게 된다.

멀쩡하게 걸으면서 “덜 아파”라고 한다.

- 운동은 본인이 손대지 못하는 뼈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단계이고, 피부를 늘리고 부기를 빼는 방법은 2단계로 베드에 눕게 하고, “아경솔루션케어”를 시작했다.

다친 발을 들고 다니면서 상체의 중심이 불균형한 자세로 만들어놓은 것을 바로 잡아놓지 않으면 부기는 빠지지 않을 거니까, 허벅지도 더 벌려지는 쪽과 닫쳐지는 쪽으로 나눈다. 아경식 운동법으로 그중 한쪽은 중앙으로 오도록 힘을 주게 해서 몸의 입장에서는 힘을 빼게 만들어주는 관리를 같이 해주었고, 다른 쪽은 펴지도록 하는 균형운동을 시켰다. 넉넉하게 1시간정도 몸이 편안해지도록 기다려주었다.

한시간정도 지나서 다친 사람입장에서는 크게 뭘 거창하게 해준 것 같지 않은 모양이었다.

나중에 들은 얘기지만, 주변에서 하나같이 물어본 모양이다. 어떻게 그렇게 바로 멀쩡하게 됐는지가 궁금해서 보는 사람마다 물어봤을 것이다.

그 친구의 대답은 한결같이 “해 준 것도 없어”, “그냥 시키는 대로 걸어보라고 해서 걷고, 엎어져 누워라. 바로 누워라. 다시 걸어보라고 해서 걸었는데, 그냥 안 아파졌고, 갈 때는 신발도 못 신을 만큼 부었는데, 부기가 가라앉아서 똑바로 걸어왔어”라고 했다는 것이다. 중요 한건 해 준 것도 없는데 나아져서 신기하다는 것이 요점이었다.

그렇게 밴드친구와의 인연이 시작되어서, 아픈 사람만 만나면 무조건 나한테 가보라고 하는 것이다. 본인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은 거의 다 환자이고, 기대이상으로 좋게 만들어줘서, 그 친구에게 모두가 고맙다는 표현을 했던 모양이다.

- 그 친구는 아주 바쁜 친구다. 하는 일이 새벽 3시부터 식자재를 납품하는 일을 하는데, 부지런해서 남는 시간을 더 활용하고 싶다고, 끊임없이 사업적인 일로 사람들을 본인에게 데려온다.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 3일전에 버스와 승용차사이에 끼어서 3중 충돌 교통사고를 당해서 무릎아래 뼈가 금이 갔다는 친구, 그리고 바쁜 친구까지 3명이 찾아왔다.

교통사고 친구는 의사 진단으로 3주가 나왔고, 입원한 상태로 잠깐 나왔다고 한다. 설마 뼈에 금이 간 것도 아경솔루션케어가 먹힐까? 아무런 생각 없이 “베드에 누워봐”라고 했다. 아경솔루션케어를 해주기 위해서, 베드에 눕게 할 때 겨우 겨우 조심히 올라갔다. 5분 정도 후, 베드에서 내려오게 했다. 그냥 평상시 모습으로 사고 전처럼 걸었다. 본인포함 4명의 눈이 동시에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표현만 했다. 모두가 말이 안 된다고 했고, 그 친구는 다시 2차 관리로, 닥터 카임 크림과 아경오일을 도포하고, 다시 걸어보게 했다. 군인처럼 씩씩하게 걸어버린다. 그날 병원 들어가자 말자 사진을 찍었는데, 금이 간 뼈가 붙었고, 퇴원도 바로 해버렸다고 한다.

- 일욜 산에서 만났는데, 걸음은 일자로 걷고, 몸은 더 반듯해진 모습이었다.

절룩거리는 동영상과 멀쩡해진 동영상을 촬영했었는데, 그 증거들을 일본어 잘하는 친구가 일본인 지인에게 보냈다고 들었다. 그 지인분이 사업을 해보자는 취지로 본인을 보기 위해서 한국을 방문했다. 국내유일, 세계 최초 연구개발한 기술이여서, 일본 피부 관리업계에서도 먹힐 거라며, 일본인 피부 숍 원장들 교육사업과, 피부 관리 패키지관광 사업까지 진행해 보자는 제안까지 한다.

물론, 본인이 직접 해준 아경관리를 받고 내린 결론이다. 허리가 아파서 의자에 앉았다가 일어날 때도 아팠었고, 평소에 양말을 신기가 힘들었고, 주저앉았다가 다시 일어 날 때는 고통이 심했는데, 본인 앞에서 직접 앉았다가 일어나는 걸 반복해서 보여주면서 너무너무 대단하다고 몇 번이나 말한다고 통역해주었다. 나중에는 기분이 너무 좋았던지 춤까지 추었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일본에서 대단하게 히트칠거라고 본인과 같이 교육사업과 프랜차이즈 사업부터 할 수 있는 건 다 추진해보겠다고 같이 해보겠느냐고 정식으로 대답을 요구해서 기꺼이 같이 하겠다고 했다.

나의 실력을 인정하는 곳이라면, 구지 한국이 아니라 해도 상관없다.

- 본인이 하는 일은 피부 관리 국가자격증 소지자로서, 아경이라는 브랜드로 아프지 않게 하는 피부 관리 기술을 교육하는 일이 본업이다. 피부를 누르거나 압을 가는 것이 아닌, 피부를 최대한 가볍게 문지르는 방법이여서, 일본인에게 관리효과에 대한 소감을 물어보았다. 연신 다이조부데스라고 한다. 괜찮았다라는 표현이다.

아경관리는 진화를 거듭해서 더 간단해지고 더 빨라지고 더 디테일해졌다. 배우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어서, 직접 교육현장에서만 기술을 공개하고, 따로 교육 자료를 기술해놓지 않는다고 했다. 교육과정은 알려줄 수 있어도 국가기밀처럼 중요하게 다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충분히 이해하고 충분히 경험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밴드에서 자주 친구들이 본인을 보면 어디가 아프다며 운동법을 알려달라고 한다.

체형구분해서 운동을 시키면 그 자리에서 바로 괜찮아진다. 맞춤식 운동만 시키면 그대로 따라하는 순간, 몸이 달라져서 감격하고 고마워한다. 언제 어디서든 환영받는 기술이다.

사고는 한 순간이다. 본인도 급하게 차 트렁크를 열고 짐을 빼려는데, 움푹 페인 바닥을 어두운 곳이라서, 왼발을 심하게 접 지르는 사고를 당했다. 다친 발을 들고 껑충껑충 뛰어서 앞 자석으로 와서, 닥터 카임 크림을 응급으로 바르고, 발을 만져서 급한 불 끄듯이 하고는, 아픔을 참고, 일정이 바빠서 그대로 차를 운전해서 부산으로 향했다. 휴게소에서 화장실을 가는데 디딜 때마다 아프니까 절룩거리며 걷게 되고, 운전 중에는 허벅지까지 찌릿찌릿, 조짐이 심상치 않았다. 참고 참아서 밤 12시쯤에 겨우 누울 수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 눈뜨자 말자, 동생과 제부를 관리해주려고 챙겨갔던 솔루션으로 아경관리를 했다. 순간 감쪽같이 아픔이 사라졌고, 이래서 두 친구가 그런 반응을 보였다는 걸 실제로 경험하고서야 그 진가를 알게 되었다. 대단한 기술이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고서야 더 자신감이 붙었다.

제부도 팔자걸음이 일자로 바로 걷게 되는 걸 확인시켜주니까, 고맙다는 표현과 함께, 동생에게 몇 번이나 신기하다고 바로 걷는 모습을 여러 번 보여주었다고 한다.

어디를 가든 아픈 사람은 자주 만난다. 그럴 때마다 흔쾌히 기분 좋게 몸이 좋아지게 만들어주면, 상대도 무엇으로든 감동을 표현한다. 그래서 본인은 서로에게 감동주고 받는 날을 매일 매일 살고 있는 중이다.

글: 아경아로마 김남숙 대표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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