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경 지회장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22년차 피부미용인 강도경 지회장이 이끄는 마포·용산지회는 협회의 구심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협회가 자리하고 있는 지역이기에 더욱 잘 이끌어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제 3년차 지회장이지만 책임감은 그 누구보다 크다.

-처음 피부미용업에 뛰어든 계기는 무엇인가?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출발했다. 하지만 경력이나 경제적 측면, 비전 등을 고려해 피부미용으로 진로를 바꿨는데 내가 손재주가 있어서 그런지 테크닉 프로그램 등이 너무나 잘 맞았다. 비록 몸은 힘들지만 전문적인 피부미용사로 역할을 하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회원들과 협회 사이에서 역할은?

원장님들의 숍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회원 한분씩 챙겨드리고 문제점도 해결해야하는데 노력은 하지만 뜻대로 되고 있진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협회는 피부미용인의 안식처이며 개인이 할 수 없는 업권보호를 해주는 곳이다. 생각이 다르고 이념이 다르면 함께 할 수 없기에 회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늘 고민한다.

-지회장으로 보람됐던 일이 있다면?

이번 정기총회에서 감사패를 제작해 사단법인 창립 이후 10년간 꾸준히 회원활동을 해주신 원장님 4분께 드렸다. 한결같이 협회와 지회를 위해서 도움주신 분들로, 젊은 회원들과 선후배간의 뜻 깊은 자리를 만들어 하나가 돼 우리가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어보자고 단합의 의지를 보여줬다. 3년째 지회장을 하면서 가장 뭉클한 순간이었다.

-회원들과 협회에 바라는 점은?

먼저 지난 2년간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신 회원과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 피부미용인으로서 협회와 지회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믿고 지켜봐주시고 채찍질 해주시고 도움이 필요할 때 적극적으로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 협회는 회장님과 현 집행부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사단법인은 이제 10년이지만 해야 할 일이 많다. 더 나은 곳들을 벤치마킹해서 보다 강한 중앙회를 만들고 회원들이 복지와 권익을 누리도록 앞장서야한다고 생각한다.

똑똑하고 현명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어 협회를 강하게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주시기를 바란다.

강도경 지회장이 운영하는 이모아 에스테틱 전경

이모아 에스테틱

-현재 마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모아 에스테틱은 언제 오픈했나?

결혼 후 일을 잠시 쉬다가 출산후 병원에서 피부관리실 실장으로 일했다. 두돌 지난 딸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녔는데 일만하러 나가면 애가 자주 아프더라. 모든 직장맘들의 고충일 것이다.

그래서 직장 생활보다는 작은 내 숍을 가져야겠단 생각으로 12년 전부터 서대문구 명지대 앞에서 숍을 운영하게 됐다. 마포로 옮겨 이모아를 오픈한지는 2년 됐다.

-숍을 운영하면서 보람됐던 일은?

고객들과의 친밀함을 우선으로 둔다. 에스테틱은 스킨십이 있다 보니 금방 고객과 친해진다. 20대 후반부터 3040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있는데 특히 젊은 층이 많이 온다.

피부미용사라는 직업이 고객들에게 스킨과 바디케어도 하지만 결혼상담 등 인생 카운셀러 역할도 한다. 내 인생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인 카운셀링을 해주고 또 고객들이 나를 멘토로 여기고 감사해할 때 정말 보람을 느낀다.

나보다 연배가 많은 분들에게는 내가 도움 받는 경우도 많다. 다양한 계층의 인생노하우를 내가 전수받는 셈이다.

-힘든 점은 없나?

까다로운 고객들이 거의 없고 숍에 대해서도 걱정이 없다. 지회장 일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뿐이다. 하지만 그건 내가 견뎌 내야하는 것이니까.

사실 난 이제 3년차인데 10년 이상 되신 지회장님들은 정말 존경스럽다. 협회를 위해 봉사한다는 것은 굉장한 사명감과 책임감 없인 못하는 일이니 말이다.

-피부미용인으로서 최종목표는?

2년 동안 지회장을 하면서 너무 바쁘게 살았다. 건강검진을 한 번도 못 받았을 정도였가. 그만큼 마음의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차분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리고 목표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 시간을 가졌다.

지회원들과 함께 마포를 대표하는 토탈힐링센터 또는 힐링실버타운을 만드는 것이 내 꿈이다. 멋지게 늙고 싶은 여성들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사업적으로도 성공해 중앙회에 아낌없이 경제적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지회를 만들고 싶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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