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영 원장

[주간코스메틱 최주연 기자] 한남동에 위치한 배기영 힐링테라피는 ‘스타일리시하게 즐기는 리얼홈에스테틱’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스킨& 머슬테라피 전문숍이다.

업계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남성 테라피스트 배기영 원장은 동대문 지점까지 총 2개의 숍에서 9명의 직원들을 이끌고 있는 18년차 피부미용인이다.

“대학 시절 사회체육학과에서 운동처방을 전공했다. 졸업 후 일하던 스포츠센터에서 에스테틱을 병행하는 것을 보고 향후 전망이 있다고 판단해 업계에 뛰어들게 됐다”

배 원장은 전공을 활용해 아로마테라피와 근육밸런스, 스트레칭, 역학운동까지 접목한 바른체형관리, 윤곽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숍의 위치가 교통 좋은 한남동인 만큼 오는 고객들도 다양하다. 탁월한 SNS 홍보 활동으로 이태원을 찾는 데이트족들이 들리는 필수코스가 돼 전국에서 커플 고객들이 찾아온다. 그만큼 신규고객 비중이 높다. 또한 연예인들은 물론 인근 대형병원의 의사와 간호사들도 단골 고객이다. 숍이 24시간 운영제라 밤낮 없이 일하는 의료인들이 스트레스 치유를 위해 발길을 잇고 있는 것.

배기영 힐링테라피 숍 전경

자신의 이름을 내건 숍인 만큼 책임감도 무겁다. 배 원장은 남성 테라피스트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소모임과 세미나에 참석해 공부하며 최선의 노력중이다.

“남성들은 채용기회도 적고 고객들도 여성을 찾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이다. 하지만 일단 시원한 테라피를 받아보고 나면 오히려 남자 테라피스트를 선호하게 된다. 우리 숍은 주기적 트레이닝을 통해 다른 숍들과 차별화를 두고 홍보 포커스도 ‘남성’에 맞추고 있다”

배 원장은 숍을 거쳐 간 직원들이 어엿한 원장이 돼 찾아올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라고 말한다. 물론 상처가 된 일들도 있지만 직원들과 힐링을 위한 워크숍을 떠나 후련하게 털어내고 온다.

“저희 숍은 대표와 직원이 갑을 관계가 아닌 임원제다. 급여가 아닌 철저한 인센티브제로 운영되고 있고 2년 후에는 무조건 숍을 오픈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러한 제도 덕분에 직원들이 더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하고 마케팅 등 경영활동에도 나선다”

배기영 힐링테라피 카카오톡플러스친구 페이지

마케팅 노하우를 묻자 배 원장은 ‘카톡플러스친구’를 적극 추천했다. 사용하기 쉽고 숍이 어떤 이벤트를 하는지 무료발송 포스팅 등을 통해 고객에게 쉽고 세련된 방식으로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1人숍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두의 노력으로 피부미용업 시장이 커지고 활발해지면 중앙회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고, 업계를 위한 법안발의 등 현안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배 원장의 생각이다.

그렇기에 원장님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는 배 원장은 다음과 같이 작은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현재 목표는 지점을 ‘딱 한 개’ 늘리는 것이다. 직영점으로서 최적화된 숫자가 3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 테라피스트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적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그렇게 탄탄한 발판을 만든 후 배기영 브랜드를 널리 알려 크게 키우고 싶다”

최주연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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