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지난 98년 헤어월드 서울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면서 세계 미용계에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고 유럽컵 대회, MCB대회 등 각종 세계 대회에서 한국미용을 알렸다.
그후 국가 대표 트레이너로 변신해 한국팀을 세계정상에 올려놓은 일등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8년 국가대표로 뛸 때는 정말 너무나 어려운 여건이었습니다. 시간당으로 계산하는 비싼 트레이너료를 해외 강사들에게 주며 눈물을 흘리며 배웠습니다. 그때는 세계 대회를 상대하는 국내 트레이너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도중 김 위원장은 선수단이 파리 어느 호텔에서 밥을 해먹으며라는 말에는 잠시 목이 메이는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제가 이제 한국미용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헤어월드에서 ‘참피온’을 탄생시키는 일입니다. 이제 거의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죠.”
국가 대표가 되더라도 정부나 협회의 지원이 거의 없어 선수 주머니에서 비용이 충당되다보니 트레이너 수입은 겨냥 자원봉사의 수준이다.
김 위원장은 이제 유럽에서 많은 외화를 주고 배운 것을 아시아로 팔아야 되는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아시아의 미용기술은 아주 낮습니다. 때문에 국내 미용기술을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비싸게 팔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에서 아시아 대회를 개최해야 합니다. 대회가 바로 미용기술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잖아요”
김 위원장이 국가 대표 트레이너를 맡으면서 한국팀은 각종 세계대회에서 상패를 휩쓸고 있다. 이제 세계대회를 나가면 김 위원장에게 먼저 말을 걸어오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좋은 트레이너가 더 세계시장에서 비싸게 팔릴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433호 32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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