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중국의 해외직구 판매상들에게 실시간으로 재고를 공유하는 역직구 플랫폼이 오픈해 화제다.

화장품 B2B 수출전문기업 ㈜웰브릿지(대표 김훈)는 3월16일 서초동 본사에서 중국 잉커, 이즈보, 웨이보 등 10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왕홍(강산,姜珊)이 실시간으로 중국에 생방송을 진행하는 가운데 국내 최초로 재고공유 역직구 플랫폼인 한류창구 (韩流畅购 ) 오픈 행사를 개최했다.

한류창구는 판매사이트가 무한히 늘어나지만 재고는 모두 인천에 위치한 창고에서 실시간으로 수량을 공유하여 판매하는 새로운 개념의 재고공유 플랫폼이다.

김훈대표는 넷이즈카오라, 티몰글로벌, VIP.com, JD.com 등의 중국의 거대 플랫폼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하는 대신 한국제품을 판매하고 싶어도 재고확보, 통관, 배송, 결제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웨이상(위챗을 기반으로 한 개인판매상)이나 V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왕홍(중국의 빅블로거), 중소쇼핑몰들에게 주목했다.

한류창구는 웨이상, 왕홍, 중소쇼핑몰들이 한류상으로 등록하면 판매를 할 수 있는 쇼핑몰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실시간 재고 공유, 상품 매입, 상품상세페이지등록, 결제, 통관, 배송을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한류상들은 상품의 홍보와 판매에만 집중하면 되고, ㈜웰브릿지의 자체 ERP와 연동하여 판매한 실적에 따라 수수료가 사전 등록한 통장으로 자동으로 입금되도록 운영된다.

2017년 중국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규모는 약7조5천억위안(한화 약 1,275조원)이며, 2018년에는 8조8천억위안(한화 약 1,496조원)으로 예상되어 매년 매출 기록을 갱신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의 중국 진출은 위생허가 등 중국의 비관세 장벽으로 인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자료출처 : 중국 리서치업체 아이미디어)

한류창구는 콰징(중국의 국경간 전자상거래)으로 위생허가 등 비관세장벽을 면제받고 중국 해관의 통관을 거쳐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합법적인 온라인 역직구 수출 방식을 도입했으며, 이로 인해 통관과 배송이 빠르고 안정적이며, 배송비도 비교적 저렴하다.

그 동안 중국해관의 EMS등을 대상으로 한 개인통관강화정책으로 활동이 제한적이던 우리나라에 거주하며 활동하는 약 6만명 가량의 중국인유학생을 중심으로 한 웨이상, 왕홍들의 큰 호응과 바이럴 마케팅의 효과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실제로 이날 왕홍(강산,姜珊)이 홍보한 회원가입 이벤트는 준비한 상품 3,000개가 생방송 중 모두 완판 됐다.
입점하고 싶은 제조사나 공급사의 경우 입점비 대신 제품 샘플을 제공하여 입점을 하게 되는데, 샘플이 실소비자에게 판매가 되면 추가매입부터는 현금매입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입점사들의 부담도 줄였다.

김훈대표는 중국역직구 전문가로 현재도 코트라 등에서 역직구관련 강의를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코리아나화장품에 17년간 근무한 경험을 활용하여 한류창구 입점 시 왕홍들을 활용한 중국 내 바이럴마케팅과 더불어 국내온오프라인 마케팅도 컨설팅하는 원스톱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훈대표는 한류창구는 “세계 어디서든 누구나 쉽게 한국 상품의 판매와 구매가 가능하도록”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만들게 됬다면서 중국을 시작으로 한류를 아시아 시장은 물론 한류와 E-Business 를 기반으로 유럽과 아메리카 등 전세계로 시장을 확대하고 싶은 꿈이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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