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스크는 화장품 ODM 회사인 한국콜마처럼 자체 브랜드 없이 마크스팩만을 전문으로 연구생산하는 기업이다.

시장 동향과 트렌드 파악부터 상품의 기획, 개발, 생산, 관리, 그리고 출하에 이르기까지 오직 마스크팩만을 위한 완벽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단부터 내용물, 제형 등 마스크팩 연구 전담 조직을 운영해 최고의 마스크팩을 생산한다.

한국콜마의 제조 및 품질관리 노하우를 전수 받은 콜마스크는 지난해 6월에 보건안전경영시스템 OHSAS1800 인증을 취득, 7월에 품질경영시스템 ISO9001과 환경경영체제 ISO14001 인증을 취득했다. 10월에는 국제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ISO22716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 CGMP 인증에 성공함으로써 모든 생산공정의 품질 및 위생 관리에서 글로벌 기준을 맞추게 됐다.

김종철 콜마스크 대표는 “CGMP는 전 생산과정의 품질관리를 비롯해 직원들의 업무 수행, 적절한 설비 설계 등에서 체계적인 관리 기준을 충족한 기업에게만 부여된다”며 “콜마스크는 CGMP 인증을 발판 삼아 글로벌 1위 전문 마스크팩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CGMP 인증 획득을 계기로 콜마스크는 글로벌 마스크팩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세계 최대 화장품 시장인 북미(미국, 캐나다)와 중국(베이징, 우시) 현지에 생산 시설을 갖춘 한국콜마와 연계해 해외 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콜마스크는 직선형 마스크팩 실링기(3열), 로타리형 마스크팩 실링기, 형상 파우치형 마스크팩 실링기, 3STEP형 마스크팩 실링기 등 다양한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안정화했다. 전 생산 공정의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과 안전성을 업그레이드하고 철저한 품질과 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 또 단계적 중량 확인 시스템, 파우치 실링 이후 누액 검수 시스템을 철저히 시행해 부직포 미입수, 입수량 오류 등을 선별함으로써 품질의 균등성을 지킨다.

품질과 위생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확보한 콜마스크는 하이드로겔, 바이오 셀룰로스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고급 마스크시트 원단 위에 세계 1위 기초화장품 전문 기술을 보유한 한국콜마의 기술을 얹고 독특한 디자인의 파우치에 담아 소비자의 관심을 끈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한국콜마 및 관계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콜마스크가 종합 마스크팩 ODM 기업으로 도약 가능한 배경에는 R&D 중심의 경영 철학이 있다. 콜마스크와 기술력을 공유하는 한국콜마는 직원의 30% 이상을 연구원으로 구성하며 연 매출의 5% 이상을 신소재, 신기술 연구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마스크팩 분야에서도 식물소재 추출물을 활용한 ‘푸드메틱’ 마스크팩을 연구개발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한국콜마

한국콜마는 1994년 GMP를 화장품 업계에 처음으로 도입했고, ODM·OEM 기업 중 최초로 CGMP 적합업체로 선정됐다. 2011년 CGMP 전면 개정 고시 이후, 국내 최초 CGMP 1·2호로 한국콜마 기초화장품공장(전의)과 색조화장품공장(부천)이 지정됐다. 2016년 세종에 신설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초화장품공장은 글로벌 품질 기준을 준수해 CGMP 80호 승인을 획득했다.

대표 화장품 ODM 기업인 한국콜마는 우수한 연구 기술력과 국제 기준에 맞춘 품질 경영을 기반으로 화장품뿐만 아니라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까지 사업영역을 확대, 화장품 제형기술과 의약품 효능기술을 결합한 퓨전테크놀로지를 실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이러한 융합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콜마스크에 적극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의 기초화장품공장, 색조화장품공장에 이어 마스크팩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콜마스크까지 CGMP 인증을 획득하며 한국콜마의 기술력이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마스크팩 등 다양한 형태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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