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미용을 하면서 꼭 기회가 된다면 미국 주정부가 발행하는 ‘인스트럭터(instructor-미용강사 자격증)’를 획득하고 싶었습니다. 오는 10월이면 인스트럭터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전 경원대 김은자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발행하는 미용사 자격증 ‘코스메톨로지(cosmetology)’를 지난 8월 27일 취득했다. 코스메톨로지는 1600시간 미용학교에서 공부를 해야만 자격증 시험을 볼 조건이 되고, 인스트럭터는 코스메톨로지 취득 후 6개월간 미용사로 근무해야만 가능하다. 인스트럭터를 취득하게 되면 한국 미용인으로서는 몇 안 되는 미국 미용강사로 활동하게 돼 한국 유학생들에게는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트럭터는 단순 미용 테크닉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미용강사로서의 인성까지를 검토하기 때문에 약 45분간 동안 시험관들에게 영어로 미용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특히 미국 미용교육은 피봇 포인트가 미용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전 세계 미용계에 미용 이론의 뼈대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국 자격시험은 수학적으로 접근돼 있다는 점에서 한국 미용과는 한차원 앞서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국 미용은 아직 기초 이론분야가 정립되어 있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이론을 한국에 도입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며 인스럭터 취득 후 한국 미용의 이론 정립에 봉사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91년도에 저술한 ‘아름다운 관상 메이크업’이라는 책의 저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역대 대통령들의 메이크업과 코디네이션을 하기도 했었다. (405호 32면) - 신연종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viewsio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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