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2017년 경영실적.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면세점 채널과 관광상권 위축 등으로 사상 첫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7년 6조 291억원의 매출과 7,3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월 31일 공시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입 감소 영향으로 주요 뷰티 계열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역성장하며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32.4%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8년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가 2월 쿠웨이트, 3월 두바이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하며, 마몽드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1분기 입점 예정이다. 또한 헤라가 4월에 싱가포르에 진출하며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는 등 주요 브랜드들의 글로벌 신규 시장 확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더불어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된 고객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계열사별 실적]

아모레퍼시픽 : 매출 9% 감소한 5조 1,238억원, 영업이익 30% 감소한 5,964억원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의 위축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 3,474억원, 해외 사업 매출은 7% 성장한 1조 8,20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 : 매출 3조 3,474억원 (-16%), 영업이익 4,177억원 (-38%)
관광객 감소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영업 부진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매출 하락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 증가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투자 지속으로 영업이익 또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해외 사업 : 매출 1조 8,205억원 (+7%), 영업이익 1,942억원 (-8%)
전년동기 대비 아시아 매출은 10% 성장한 1조 7,319억원, 북미 매출은 1% 감소한 529억원, 유럽 매출은 롤리타 렘피카 브랜드 라이선스 종료 영향으로 47% 감소한 357억원을 달성했다.

이니스프리 : 매출 16% 감소한 6,420억원, 영업이익 45% 감소한 1,079억원
이니스프리는 관광객 감소 영향으로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 : 매출 18% 감소한 2,591억원, 영업이익 86% 감소한 42억원
면세 채널 및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는 영업 환경 악화에도 신제품 출시로 상품 경쟁력을 제고하였으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개인 맞춤형 컬러 서비스 공간인 컬러 팩토리 런칭 등을 통해 고객 체험 강화에 힘썼다고 밝혔다.

에스쁘아 : 매출 14% 성장한 432억원, 영업적자 지속
에스쁘아는 온라인 및 면세 채널 판매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신제품 출시를 통해 차별화된 메이크업 룩을 선보이며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썼다고 밝혔다.

아모스프로페셔널 : 매출 5% 성장한 834억원, 영업이익 9% 성장한 175억원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녹차실감’, ‘트루싱크 염모제‘ 등 대표 상품의 견고한 판매 확대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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