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8일 양재동 A&T에서 ‘리듬 오브 더 시티(Rhythm of the city)’라는 컨셉으로 열린 레드켄 테마쇼에서 스타일리스트로 참가해 최고의 박수를 받은 김정연 씨(데뷰 숙대점 실장)는 이번 쇼에 대한 자신의 작품 컨셉은 ‘글로벌 비즈니스 우먼’이었다고 설명했다.
“절제된 커트와 컬러만으로 스타일을 만들었습니다. 웨이브는 자제하고, 무대를 위한 작품보다 실용화된 작품만을 소개했습니다.”
이어 “컬러의 변화만으로 스타일이 천차만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레드켄 테마쇼에서 김 씨가 보여준 작품은 현대적인 감각에 ‘작품을 실용화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씨는 동덕여대 석사 출신(무용전공)이면서 영국 비달사순을 졸업한 재원이며, 대한미용사회 기술강사면서 전 용산구 지회장을 역임한 전재만 원장의 딸이다.
“어머님이 미용을 하셨기 때문에 대학 1학년 때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자연스럽게 미용사의 길을 택하게 됐다”며 “어머님의 명예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남보다 더 열심히 했고, ‘누구 딸이기 때문에 밀어준다’는 등의 평가를 받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현재 임신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씨는 이번 쇼를 위해서 유학 중 얻었던 다양한 문화적인 경험과 전세계 인터넷 사이트와 트렌드 잡지를 통해 테마를 정하는 열의를 보이며 주변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앞으로 김 씨는 “미용사가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미용실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378호 32면)
- 신연종 기자 samsam21@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