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2018년도 보건산업 분야의 경기예측은 물론, 신산업분야 일자리 및 정책동향 등에 대한 종합적인 전망을 예측하는 포럼이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티마크 그랜드 호텔에서 '2018 KHIDI 보건산업 전망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최근 정부의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국정과제 중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육성 정책지원과 관련한 것으로, 보건산업 분야의 정책, 시장(내수 및 수출), 신산업 일자리 등을 전망해 보고자 추진됐다.

포럼의 세부 주제발표 내용을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과 보건산업 패러다임 변화 △보건산업 2017년 성과 및 2018년 경기전망 △보건산업 고용현황 및 보건신산업 분야 일자리 전망 등이 주요한 내용이다.

이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미래산업기획단 산업통계팀 신유원 책임연구원이‘보건산업 2017년 성과 및 2018년 경기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재 화장품 수출입과 관련해서‘중국’과 관련된 이슈가 큰 부분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

발표에 따르면, 2018년도에는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 등으로 중국에서 맥을 못추던 한국 화장품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의 화장품 규제 완화 및 수출 지역 다변화가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 대비 22.0% 증가한 5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른바 한한령(限韓令)의 타격을 받아 온 화장품 시장은 면세점 채널을 중심으로 수출이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 4월과 5월, 각각 -0.2%, -15.3% 등으로 대중국 수출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국 화장품산업은 올해 역대 최초로 -5.3%라는 마이너스 매출을 달성하며 전체 보건산업의 성장성 둔화에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은 상황이지만 산업통계팀 신유원 연구원은“2분기 이후 성장 폭이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무엇보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3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며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던 지난해만큼은 못하지만 중국 수출 안정화와 동시에 미주, 중남미 등의 국가로 수출이 100% 이상씩 증가하고 있어 연말까지 수출 증가폭이 안정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더불어 베트남,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국가에서 화장품 소비문화가 변화하고 있는 점도 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이전까지 동남아시아 지역의 소비자들은 무조건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였다면, 최근에는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등 가치 소비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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