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김덕중)은 ‘제7회 글로벌 화장품시장 동향 분석 세미나’를 11월 23일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어 프랑스, 러시아, 필리핀, 홍콩 등 6개국가 화장품 시장동향과 트렌드를 300여명의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김덕중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세미나는 연구원이 포스트 차이나 화장품 시장개척 지원을 위해 올해 보건복지부 지원으로 수행한 6개국가 해외 화장품 시장정보 사업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라며 “세미나 내용이 중화권에 편중된 화장품 수출시장 지형을 다변화하고 K-뷰티가 세계 화장품 산업 흐름을 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러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이란, 홍콩, 필리핀 등 6개국가 시장동향과 소비자 트렌드 정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른 일본 화장품 시장정보를 소개했다.

첫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연구원은 러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3개국가 화장품 시장 현황과 전망트렌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러시아, 저가화장품 시장 성장

손성민 연구원에 따르면 러시아는 저가화장품 수요증가와 함께 프리미엄 화장품 대중화, 유기농 천연 화장품·기능성화장품·안티폴루션 화장품이 인기품목으로 부상한 가운데 에스테틱 시장이 활성화된 국가다.

특히 러시아 소비자 중 31.4%가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 구매하고 있고 특히 화장품과 향수는 온라인 구매 상위 5개품목에 포함될 정도다.

프랑스, 슬로우 코스메틱 인기

프랑스는 신체에 직접 닿지않는 목욕제품이나 방부제나 화학성분이 포함되지 않고 순수한 자연원료만 사용해 손으로 만든 이른반 ‘슬로우 코스메틱’이 인기를 끄는 등 천연 화장품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홈케어 화장품도 인기다. 싱가포르는 코스메슈티컬·천연성분 화장품·안티에이징·탈모 두피관리 제품 판매 비중이 높다.

이란, 메이크업·향수시장 강세

(주)피앰아이 장다은 선임연구원은 이란,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3개국 화장품 시장 트렌드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장다은 연구원에 따르면 이란은 ‘히잡’, ‘만토’ 등 이슬람문화와 여성의 복장제한으로 유일하게 노출이 가능한 얼굴화장에 집중하는 경향에 따라 짙고 화려한 메이크업, 화려한 스타일의 뷰티 제품이 인기다. 또 니치향수 브랜드 유통 채널이 성장세다.

홍콩의 경우 코스메슈티컬·프리미엄 천연화장품·민감성 피부를 위한 저자극 화장품·간편하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메이크업 제품이 인기를 끄는 가운데 한국산 기초화장품과 파우더 메이크업 제품이 눈에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다.

필리핀, 소용량 포장 제품 인기

필리핀에서는 메이크업을 하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운 노메이크업 화장법 유행과 함께 화이트닝 제품, 10대 전용 메이크업, 프라이머 오일컨트롤러 제품, 소용량 포장 제품 출시가 증가 추세다.

일본, 클렌징·메이크업 도구 각광

이씨이십일 임성우 부장은 빅테이터 분석을 통한 일본 화장품 트렌드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 임성우 부장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들이 화장품이 피부에 작용하는 과학적인 원리를 알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해 ‘클렌징’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또 안티에이징·친환경·한방화장품과 함께 과감하고 화려한 복고풍의 레트로 메이크업, 아이브로우 스템프, 스틱형 메이크업 등 빠르고 간편한 메이크업 도구도 각광받는 시장이다.특히 일본 내수시장 침체로 강한 ‘가성비’, ‘리필’ 화장품 등 합리적 제품이 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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