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쓰는 것은 여성들의 기본적인 욕구. 그러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어려워 상용화되기 어려웠다. 6개월전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 이러한 제품을 국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객의 입 안쪽의 세포를 살짝 긁어 분석하고 피부에는 특수 스티커를 붙여 각화 진행정도 수분 유분 정도를 측정한다. 검사 결과는 주름 모공 탄력도 보습 등 모두 10개의 항목으로 나와 입체적인 결과를 보여준다.
SF바이오테크놀로지는 최근 제품을 런칭하고 테스트를 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직 앳된 얼굴의 윤승열 대표는 벌써 입소문을 통해 연예인들 사이에 호감을 사고 있고 제품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한다. ?한국 여성의 피부 타입을 우선 10가지로 나누었는데 여성의 99%가 여기 해당됩니다.
대량생산이 아니므로 가격이 다소 비쌀 수밖에 없지요. 그러나 자신의 DNA를 분석해 자신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쓴다는 것은 여성으로서는 대단한 자부심 아닐까요.?그래서 우선 마케팅 전략도 소수만을 대상으로 삼았다. 윤 대표의 표현을 빌면 0.1%마케팅.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에선 입점 의사를 타진하기도 한다. 다음에는 지사나 대리점을 모집해 유통 경로를 다양화 할 계획.
이달 20일께 압구정동에 매장을 열어 안테나 숍으로 삼을 생각이다. 이에 앞서 갤러리아 백화점 생활관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시연을 연다. 윤 대표의 ?강남 지향?은 스타 마케팅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윤 대표의 입에선 유명 연예인의 이름이 줄줄이 나온다. 이미 이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거치면서 이들로부터 제품 쓰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이혜영을 광고 모델로 등장시킨 SF바이오테크놀로지는 이름만큼 벤처 냄새가 물씬나는 연구기업으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361호 3면)
- 엄정권 기자 tastoday@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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