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국내 화장품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출 지역별로 해외인증에 대한 철저한 파악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화장품 해외인증 최신동향 및 대응방안 설명회’를 지난 27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화장품 분야 중소 수출기업 150여 개 사가 참석한 가운데 국내 화장품의 해외진출을 활성화하고 현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됐다.

사드 이후 중국의 시장변화를 분석하고, 새로이 부상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 및 화장품 산업 본거지인 유럽시장의 규제 대응방안과 상담이 이뤄졌다.

설명회에서는 △중국·유럽·유라시아·베트남 등 주요 수출지역별 화장품 등록제도 △화장품 임상평가 및 기업지원제도 △COSMOS(Cosmetics Organic and Natural Standard) 천연 유기농 화장품 인증제도 등 화장품 분야 주요 인증제도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업체별 인증취득 전략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EU의 경우에는 치아 미백제, 치아세척제 등은 화장품으로 분류되어 관련 규제가 적용되는 등 한국과는 기준 자체가 다르고 현지에 책임자를 지정하도록 되어 있어 시장접근이 보다 까다로운 점을 지적했다.

무역협회 김학준 회원지원본부장은 “화장품의 해외수출 증가율은 최근 5년 동안 평균 33%에 이르고, 2016년에는 38%가 넘어서는 등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금년 상반기 수출 증가율이 19.8%를 기록해 성장세가 둔화되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설명회가 전 세계 지역별 화장품 인증관련 최신 정보를 확인하고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세밀한 전략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KTR관계자는 “국내 화장품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전주기에 걸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국가기술표준원과 글로벌 TBT(무역기술장벽) 대응사업을 수행하는 등 앞으로도 국내 화장품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직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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