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꿈의 첫 스텝은 ‘코스메틱의 글로벌 네트워크화"입니다. 중동, 동유럽, 남미 등에 대리점을 세워 하나로 묶는거죠. 한국도 그 중의 하나로 보시면 됩니다." 코난상사의 홍정훈 대표이사(37)는 계속해서 그의 꿈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투스텝은 스판레이스 공장을 한국에 세워 직접 생산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여러 중소기업회사가 모여 한국을 이끌어 나가는 ‘작은 거인"이 되는 것이 최종목표죠." 작은 거인. 홍 대표의 꿈대로 코난상사는 그 목표의 꿈을 향해 한 발자국씩 내딛고 있었다. 탄탄한 해외 마케팅으로 상반기 100만불 수출을 달성한 코난상사는 이제 국내시판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대리점 관계자들을 만나면 ‘개점 휴업"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코난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불경기 때 잘 팔리는 제품들은 기초제품이 아니라 부담 없이 손이 가는 다양한 소품들이거든요." 홍대표는 화장품 소품들이 일정한 브랜드 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국내시장에 코난의 살구씨, 알로에 등 다양한 추출물이 함유된 클렌징 티슈류, 패치류, 마스크팩 등 제품이 가지고 있는 다양성,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한다면 국내시장 진입도 무난할 것이라 설명했다. 홍대표는 코난제품들의 품질에 대해선 확신에 찬 목소리로 설명했다. “코난자체 홈쇼핑몰에서 고객들에게 자사제품을 공급한 후 실시한 모니터링도 성공적이었습니다. 그만큼 코난의 제품 품질에 있어서는 자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의 경쟁력만 가지고는 전문점들의 눈에 쏙 들어오기 힘든 법. 홍 사장은 대리점과 전문점이 맘에 들 만한 제품 매대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대표는 국내 시판시장에 코난의 ‘Cool&Cool" 브랜드를 공격 마케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연말까지 50개 제품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게 런칭한다는 계획이다. (347호 13면) - 김성애 기자 free006@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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