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초연 기자] 국내 화장품 전문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열정은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이어졌다.

제9회 대한민국 뷰티박람회가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박람회에 참여한 500개 업체들은 해당 부스를 마련해 해외 신규 시장 개척에 주력했다.

각종 화장품, 헤어 및 네일케어, 에스테틱, 바디케어, 피트니스, 이너뷰티 등 뷰티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해 제품 홍보 및 해외 바이어들과의 만남에 열을 올렸으며 이번 박람회는 특히 수출 역량 보유 기업을 비롯해 자체브랜드 제조 기업 등 내실 있는 업체들이 다수 참석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샹프리스파의 박아진 본부장은 “세계 각국의 고객들과의 만남을 통해 골드 모델링 마스크, 앰플, 아이마스크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며 27년 정통 스파 브랜드라는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고객 데이터 확보 및 그에 따른 맞춤 관리와 제품력으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피몽쉐의 김남희 해외사업팀 담당자는 “이번 박람회만 올해 4번째 참여하게 되었으며 해외 바이어들을 다수 초청해 신규 시장 개척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면서 “믹스매치 레이어링 테크닉 제품을 중심으로 계절과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피부 컨디션별 4가지 라인을 적극 알리겠다”고 답했다.

대종의료기의 영업 담당자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기존 제품과 신제품 홍보에 주력하면서 CO₂마스크 팩을 중심으로 현재 약속되어 있는 7군데 해외 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아미코스메틱 김현석 해외영업팀 담당자는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들을 적극 알림으로써 해외 진출을 더 많이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퓨어힐스, 에센허브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홍콩, 유럽, 러시아, 중국 등 이미 진출한 나라 외에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질경이 브랜드로 유명한 하우동천 관계자는 “박람회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기존 제품 및 신제품 홍보를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다”면서 “착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질경이 브랜드를 보다 널리 알림으로써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을 해소하고 여성 계몽운동 및 외음부 관리 교육 프로그램 등을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자는 또 “탄력과 보습이 강조된 프리미엄 라인을 중심으로 해외 바이어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유사품 없는 여성 와이존 토털케어 전문 기업으로서 새로운 바이어들과의 만남을 통해 시장 확대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Dr.Hedison의 최재근 대표는 “지난 해 해외 바이어들과의 잦은 만남으로 250가지의 제품들을 홍보했으며 이번에도 역시 유럽과 중국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바이어들을 만날 계획”이라면서 “15년 역사의 EGF 라인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 시장을 확고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철원코스메틱은 농부 아버지의 이미지를 내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박람회에 참석했으며 천연초, 모링가 등 기능성 작물 성분을 함유시킨 유아용 화장품을 개발해 조만간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아이들을 위한 화장품을 개발하고 싶었다는 진세종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이 유기농 화장품과 함께 유아용 화장품에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까다롭기로 알려진 EU 인증단계 및 각국별 필요한 인증 절차를 정확하게 알아본 다음 농부 아버지의 이미지를 적극 살려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시기간 동안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지속적으로 열려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얼리버드 시크릿백&뷰티박스 이벤트의 경우 선착순 100명을 대상으로 시크릿 백 무료 증정 이벤트가 열린 한편, 포토 존에서 인증 샷을 찍어온 20명에게는 10만원 상당의 뷰티박스가 선물로 제공됐다.

또 유명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현장 메이크업 시연이 전시장 내 5홀 메인무대에서 열려 관람객들의 눈길을 끊임없이 붙잡았으며 참관객과 함께 하는 뷰티체험관도 마련되어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체험, 화장품 뽑기 행사도 진행됐다.

정초연 기자  yeon@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