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회사지만 시판 마사지 브랜드의 선두 주자를 자임하고 있는 JNC화장품. 미래를 향해 활짝 열려 있는 성장 가능성을 지금도 확인하는 중이다.
“일반 메이커들은 지금 여름이라고 어렵다고 하소연이 많죠? 우리는 여름에 오히려 더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제품력과 마케팅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더 좋은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기 때문에 제조사보다 더 많은 수입업체들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아 곧바로 시장에서 철수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이 사장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수입업체 수가 전년에 비해 무려 25%나 감소됐다”며 “낮은 품질 때문에 재구매가 일어나지 않으면 자연히 퇴출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한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에 의한 이와 같은 품질 검증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어느 정도 시장이 정리되면 시판 경기가 다시 바닥을 치지 않겠느냐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 사장은 ‘잡화점이 아닌 화장품전문점이 돼야 한다’는 자신의 지론을 거듭 강조한다. 즉 메이크업, 스킨케어, 카운슬링 등 전문성을 갖고 고객을 맞아야 한다는 것.
“여전히 1980년대 말의 ‘할인코너 모델’로 장사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 사장의 ‘작은 포부’는 새로운 전문점 모델을 정착시키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는 것이다.
이 사장이 말하는 화장품전문점의 경쟁력은 특성화, 전문화에 달렸다. 예컨대 셀프 매장의 경우라도 색조면 색조, 스킨케어면 스킨케어 등으로 매장에 차별성을 두고 집중적으로 파고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다. 반대로 다양한 제품을 갖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함은 물론, 여러 가지 제품들을 고객의 피부에 맞춤해주는 능력까지 있어야 한다.
“JNC화장품의 강점은 제품의 효능이 확실하고, 고객 중심의 마케팅을 펼치는 데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오히려 불경기를 상승의 기회로 삼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겁니다.”
일이 취미라는 이정원 사장. 가을쯤에는 카운슬링에 쓸 수 있는 진단기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와 확신이 교차된 미소를 짓는다. (346호 29면)
- 이봉구 기자 viewsion@csmt.co.kr
- 사진 복세욱 기자 ricky76@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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