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후원방문판매 업체의 후원 수당 지금 총액이 2015년보다 증가했고, 판매원들의 지난해 평균 수당은 402만 원으로 나타났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 후원방문판매업자 주요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업체의 후원수당 총액은 2015년보다 1,249억 원(16.2%) 늘어 8,953억 원으로 집계됐다.

후원방문판매는 방문판매와 다단계판매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만 판매원 본인과 바로 아래 단계 판매원 실적에 대해서만 수당이 지급되는 판매 형태로, 주로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상조상품 등을 취급하며 아모레퍼시픽, 코웨이(본사·대리점), LG생활건강 대리점 등의 업체가 있다.

지난해 후원방문판매 업체에 등록된 전체 판매원 수는 2015년보다 9만4,000명(34.0%) 늘어난 37만2,000명이었다.

등록된 판매원 중 후원수당을 받은 판매원 수는 22만3,000명으로 전체 판매원의 59.8% 수준이다.

전체 수당지급은 늘었지만 판매원 수가 더 많이 증가하면서, 수당을 받은 판매원의 1인당 연평균 후원수당 수령액은 전년보다 16만 원(3.8%) 감소한 402만원에 그쳤다.

매출액 규모 순 사업자의 후원수당 지급 현황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1인당 평균수당 지급액은 790만원, LG생활건강은 920만원이었다.

후원수당을 받지 못한 판매원을 포함하는 전체 판매원을 기준으로 하면 연간 후원수당 평균은 240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후원수당 총액은 688억 원으로 전체 판매원 수당의 7.7%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8.5%)보다 0.8%포인트(p) 낮아진 것이다. 또 상위 1% 미만 판매원의 1인당 연평균 수당 수령액은 3,092만 원으로 전년보다 477만 원(13.4%) 줄었고 나머지 판매원의 연평균 수령액도 14만원(3.7%) 줄어든 372만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정보 공개 대상 후원방문판매업체 수는 2,777개사로 전년보다 72개사(2.7%) 증가했다. 개별 업체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 홈페이지(www.ft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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