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오상 식약처 화장품정책과장

[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가 올 하반기부터 도입되고 소비자화장품안전관리감시원 제도도 시행될 전망이다.

또 그동안 애매하다고 지적되온 화장품 제조판매업 명칭이 '책임판매업'으로 변경되고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제도 신설도 추진된다.

특히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자 범위가 현재의 제조판매업자에서 제조업자, 대학, 연구소 등으로 확대되고 '기능성화장품'을 글자 또는 도안 중 표시할 수있도록 다양한 선택권도 부여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보존제 색소 자외선차단제 원료 안전성 확보를 위한 지정 고시 원료의 정기 검증도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권오상 화장품정책과장은 7월21일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헬스&뷰티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회 '화장품제도 개선 추진 현황 및 미래정책 방향'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17년 하반기 화장품 제도개선 방향을 설명했다.

소비자화장품안전관리감시원 제도 운영

권오상 화장품정책과장에 따르면 정부는 올 하반기에 소비자화장품안전관리감시원을 위촉해 표시기준 위반 화장품 신고, 출입 검사 질문 수거 지원 업무 등의 권한을 부여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연·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 전격 도입

천연 유기농화장품 기준 및 인증제도 관련 법적 근거도 금년 하반기에 제도화 된다.정부는 천연 화장품 원료 함유 비율 등을 고시로 지정하고 유기농 원료를 10% 이상 함유한 제품을 유기농화장품으로 인증하는 천연 유기농화장품 인증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인증신청은 화장품제조업자, 책임판매업자, 대학 연구소 등에서 신청이 가능하며 인증기관은 일정 기준 이상의 인력과 시설을 갖춘 기관 또는 단체를 인증기관으로 지정하게 된다.

제조판매업 ‘책임판매업’으로 명칭 변경

화장품 제조판매업 명칭도 변경된다. 식약처는 현재 화장품 제조업 제조판매업으로 이원화된 업 관리제도에서 '제조판매업'을 '책임판매업'으로 변경해 제조업 오인 소지를 최소화하는 동시에 나만의 화장품에 대한 요구를 정책에 반영해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도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맞춤형 화장품 판매업 제도 신설

맞춤형화장품이란 화장품에 원료 등을 추가 혼합하거나 화장품의 내용물을 소분한 화장품을 말한다.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자 범위 확대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자 범위가 확대되고 기능성화장품 도형표기를 추가하는 제도도입도 추진된다.식약처는 올 하반기에 다양한 화장품 개발을 위해 제조업자, 대학, 연구소에 기능성화장품 심사청구권을 부여하고 '기능성화장품'을 글자 또는 도안 중 표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은 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화장품 보존제 고시 원료 안전 강화

또 보존제 색소 자외선차단제 원료 안전성 확보 정책의 일환으로 지정 고시된 이들 원료에 대한 사용기준 및 안전성을 정기적으로 검증하고 지정 고시되지 않은 원료의 사용기준은 새로 지정 고시하거나 지정 고시된 원료의 사용기준 변경 신청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화장품 기업 해외시장 진출 지원

화장품 기업 해외시장 진출 정책도 추진된다. 식약처는 국가별 원료배합 포털 사이트 구축을 통해 국가별 배합한도 또는 배합금지 원료 정보를 업계에 제공해 수출 제품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동시에 ICCR 등 화장품 관련 국제 규제기관의 정회원 가입과 함께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2017년 원아시아 화장품 뷰티포럼을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권오상 화장품정책과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화장품 산업은 3D를 통한 피부진단, 보존제를 대체하는 LED 활용 미생물 억제 기능성 용기, 유전자 바이오 등 화장품 신소재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코스메쉬티컬 화장품으로 패러다임이 전환 될 것"이라며 "화장품 기업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강화하고 소비자에 의한 능동적 시장감시를 통해 업계가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정책 여건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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