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국내 화장품 원료업체의 유럽 수출을 위한 의무사항’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KIST Europe 양지수 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양지수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원료업체의 유럽 수출을 위한 의무사항들에 대해 꼼꼼히 알려줬다.

양지수 연구원은 “유럽 화장품 규제 영역은 한국의 향수, 화장품, 목용용품 등 한국 화장품법에 속하는 것들 이외에 치아 미백제, 소독제, 살충제 등 한국 의약외품에 속하는 성분들까지 모두 속한다”며 “치아 미백제와 같은 것도 유럽에서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규제 대상이 보다 광범위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출을 위한 등록 과정에는 제품정보파일(PIF), 라벨링, 전자신고시스템(CPNP)신고, Responsible Person(RP) 등이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에 따르면 먼저, PIF는 제품정보 파일로써 △제품 설명 △화장품 안전보고서 △GMP 생산 방식 △효과·효능 정보 △동물실험 결과 등 정보가 필요하다. 이는 2013년 7월 11월부터 의무사항이 됐으며, 제품 출시 72시간 내에 구비해야 하고 10년간 보관 의무가 있다.

다음으로 라벨링은 ‘화장품’ 용도로 사용되는 모든 물질 또는 혼합물을 대상으로 하며 용기 및 포장재 형태에 따라 지워지지 않고 잘 보이는 곳에 표기해야 한다. 라벨링에는 ▲책임자 이름 및 주소 ▲원산지 ▲Nominal Content ▲주의사항 ▲제품 기능 등이 적혀 있어야 하며, 라벨링 역시 2013년 7월 11일부터 전면 의무화됐다.

또한 CPNP는 관할관청과 독성센터에서 해야 하는 두 가지의 신고를 온라인 시스템으로 1원화해 구축한 전자신고시스템이다. 전자신고 시에는 △Responsible Person △조성 정보 △판매 국가 △생산 국가 등을 포함한 총 11가지가 필수 입력 사항이다. 특히 화장품 완제품은 RP로 명명된 법인 혹은 자연인을 통해서만 시장에 출시될 수 있기 때문에 규제상 주요 의무사항에 대한 책임이 있는 RP 기재는 필수 중에 필수다.

양지수 연구원은 “유럽화장품을 기준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드렸다”며 “준비를 앞두고 있는 기업의 경우 이 내용에 맞춰 데이터 준비하면 유럽이나 아세안 지역까지 마케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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