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화장품 원료기업을 위한 유럽환경규제 대응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in-cosmetics Korea가 6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가운데 ‘화장품 원료기업을 위한 유럽환경규제 대응전략’ 세미나가 21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는 업계 관계자 100여 명이 넘게 참석한 가운데 환경안정성사업단, KIST Europe 전현표 박사가 세미나 발표를 진행했다.

전현표 박사는 세미나에 앞서 “KIST Europe는 독일에 터를 잡고 한국 기업이 유럽에 진출하고자 할 때 최전선에서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21년째 자리 잡고 있다”며 “환경 규제에 특히 도움을 주는 게 KIST의 존재 이유”라고 KIST를 소개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전현표 박사는 먼저 “20세기에는 화장품 시장은 단순하게 기술을 개발해서 마켓을 만들고 마켓을 통해 부가 창출을 누리는 방식이었지만 21세기는 하이테크보다는 환경 안전, 행복, 건강 쪽으로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했다”고 현재 시장 방향을 설명했다.

기술 개발도 대단히 중요하지만 환경 규제 테두리 안에 있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쓸모가 없다는 것.

전 박사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까다롭고 귀찮지만 이제는 환경 규제에도 신경을 써야 글로벌 시장 진출이 용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신화학물질규제(REACH)를 시작으로 환경 규제를 더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유럽의 REACH를 시작으로 터키, 대만,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로 확대되고 있고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럽의 REACH는 유해한 화학물질을 시장에서 퇴출시킴으로써 건강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제어가 가능한 대체물질을 개발하는 혁신을 통해 유럽화학산업을 부흥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만큼 까다로운 규제 장치다.

전 박사는 “REACH 규제는 10년 전 우리나라에 알려질 당시만 해도 매우 어려운 법이었고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아 연일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기사를 보질 못했다”며 “등록은 절차의 1/3일 불과, 유럽 정부가 하는 '평가'와 '허가'가 남아 있기에 경각심을 잃어선 않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18년 3차 본등록이 시작되는데 1-10톤의 물질에 대한 등록이 증가할 추세로 중소기업의 등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된다며 “2018년 등록을 위해서는 지금부터 등록 절차를 밟아 준비 해야된다”고 당부했다.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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