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페리페라

[주간코스메틱 최영하 기자] 화장은 패션처럼 매년 트렌드가 바뀐다. 그래서 2-3년만 지나도 당시 화장은 관 속행…. 돌고 돌아 다시 유행의 중심에 올 때까지 고이 기다려야 된다. 요새는 특히나 더 빠른 속도로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그에 따라 화장법도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물론 데일리 메이크업이 주이기 때문에 화려한 트렌드를 완벽하게 따라갈 수는 없다. 다만 매년 바뀌는 트렌드 안에서 느낌만 베이스로 두고 각자의 얼굴에 가장 어울리게 연출하는 것이 베스트다.

올해 S/S메이크업 피부 표현 트렌드는 최근까지 이어져 오던 자연스러움을 여전히 이어가고 있다. 최소한의 제품을 이용해 자신의 피부와 큰 차이 없는 리얼 피부 표현이 이번 시즌에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메이크업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그리고 컨실러 등을 적절히 믹스해 잡티와 피부 결점 정도만 커버해서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는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게 트렌드지만 립이나 아이 메이크업은 정 반대다. 올해는 눈과 볼, 입술에 선명하게 색감을 칠해 포인트를 주는 원 포인트 메이크업이 유행하고 있으며, 과즙 메이크업도 꾸준히 대세다.

특히 무난한 색보다는 과감한 컬러를 사용하면 자연스럽게 표현한 피부결과도 궁합이 잘 맞다. 먼저, 아이 메이크업의 경우 보통 레드나 브라운 정도의 컬러만 사용했다면 올 시즌에는 비비드하고 팝 한 컬러가 많이 등장했다. 또한 이 같은 컬러감 있는 섀도를 이용해 언더 아이라인을 그린다거나 기존과는 다른 곳에 포인트를 주는 것도 아이 메이크업의 한 방법이다.

단, 아무리 트렌드라 해도 데일리 메이크업 시에는 발색이 과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좁은 부위부터 차츰 시도해보고 속눈썹 사이사이는 어두운색을 채워 넣어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

화장의 꽃인 립 메이크업은 글로시한 제형이 트렌드다. 요새 유행하는 과즙 메이크업과도 잘 어울리고 글래머러스한 느낌까지 줘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다. 입술에 물들이 듯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로 볼드하게 발라 섹시함을 강조하거나, 립스틱을 바른 뒤 컨실러를 이용해 입술 주변을 쓸어 연출하는 스머지 풀립 메이크업으로 세련미를 강조해도 좋다.

강렬한 립 메이크업으로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깨끗한 피부 표현이 중요하며, 아이 메이크업에는 힘을 빼주는 것이 과하지 않다.

끝으로 사랑스러운 연출을 돕는 블러셔도 올해는 과감해졌다. 지난해 일본에서 유행하던 일명 숙취 메이크업이 올해 트렌드로 꼽혔는데, 술을 마신 것처럼 얼굴이 발그레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보통 블러셔는 은은하게 발라 사랑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올 시즌에는 쨍한 컬러로 볼에 포인트를 주는 것이 유행이다.

블러셔가 없다면 평소 사용하던 립스틱과 멀티 크림 등을 섞어서 활용하는 것도 좋다. 립스틱을 이용해도 발색이 좋으며 볼과 립에 통일감이 생겨 훨씬 고급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위와 같은 포인트 메이크업 트렌드에 맞게 여러 제품들이 출시돼 있다. 그중에 요새 각종 포털, SNS를 통해 인기 있는 제품들도 몇 가지 소개한다.

다가오는 바캉스 시즌에는 보다 과감한 컬러로 돋보여 보는 건 어떨까? 무난하고 평범한 컬러에서 벗어나 산뜻하고 톡톡 튀는 컬러로 올 시즌 트렌디세터로 등극해보자.

최영하 기자  yh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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