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정부재 기자] 피부미용인들의 축제 ‘제29회 2017 대한민국 뷰티 산업박람회’가 역대 최고라는 호평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조수경)와 CIDESCO 한국지부가 공동 주최하고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지난 4월 10~11일 이틀동안 세종대학교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65개 업체가 87개 부스규모로 참가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서울과 경기인천 피부미용실 경영자를 대상으로 한 2017년 첫 번째 위생교육과 함께 치러진 이번 박람회에는 보건복지부가 허가한 유일한 법정단체인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조수경 회장과 회장단, 전국 21개 지회장 등 임원진과 함께 정부기관, 직능단체장 등 거물급 내빈들이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참석한 VIP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남재준 전 국정원장, 전국직능단체총연합회 오호석 회장 등과 함께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배경태 구강생활건강과장 등이다.

참가업체 및 전시부스는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참가업체의 구성이 예년에 비해 다채로워짐에 따라 부스 전시품목도 볼거리가 많았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피부미용숍에서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부터 미용기기, 이너뷰티 제품, 각종 소품 등 박람회장을 한바퀴 돌면서 피부미용숍을 개점할 수 있을 만큼 출품 종류가 다양하고 짜임새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박람회와 동시에 열린 위생교육은 10일 오후 2시,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 등 모두 세차례에 걸쳐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피부미용 영업자 약 5,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이번 뷰티산업 박람회는 단순히 그 규모를 넘어 내실 있는 박람회 전시기획 및 위생교육 등 행사장을 찾은 피부미용인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심어주는 소통과 화합의 장으로서 기능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이다.

미용기기 규제가 산업발전 발목

(사)한국피부미용사회 조수경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피부미용 국가기술자격제도가 도입된지 10년째 되는 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아직도 법제도적 행정적 뒷받침이 미흡해 피부미용 산업의 국제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조수경 회장은 “정부가 의사단체 눈치를 볼게 아니라 2015년도 국무조정실에서 규제 개선 과제로 선정한 ‘미용기기 관련 규정’을 하루 빨리 정비해야 한다”면서 “30만 피부미용인들이 똘똘뭉쳐 우리 스스로 피부미용 업권을 보보하고 권익을 확충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배경태 구강생활건강과장이 대신 읽은 축사에서 “오늘 이 행사가 전국 피부미용인들의 친목도모와 피부미용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 피부미용실 영업장에서의 미용 목적 기기사용이 일반화된데 반해 우리나라는 아직 미용기기 관련 규정이 미미해 소비자들의 요구충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부미용 기기의 합법적인 사용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무근 전국공중위생단체협의회장은 “사단법인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피부미용업의 모법제정과 미용기기 규정 마련을 미용기기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하고 있고 20대 국회에도 관련 법안이 발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오늘 이 행가가 이 같은 피부미용 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바람직한 해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나라 피부미용 산업 발전에 기여한 피부미용사회 임원, 모범업체 대표 등 20여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상 등 표창장을 수상했다.

주요 수상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3명)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은평 서대문지회 황민자 지회장, 인천지회 지회장 김정숙, 충북지회 김정화 ▲서울시장 표창(4명)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마포용산구지회 지회장 강덕희, 강남서초구지회 부지회장 한경숙, 강서양천구지회 감사 정인순, 종로동대문중구지회 지부장 문현정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장 표창(3명)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이사 김계현, 이사 이정옥, 이사 권은숙 ▲전국공중위생단체협의회장 표창(5명)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이사 강순복, 이사 장정인, 이사 김경란, 종로·동대문·중구지회 감사 김광자, 강남·서초구지회 지부장 신숙자 ▲모범지회 표창(2명) )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 경기도지회 지회장 박수진, 부산지회 지회장 김영숙 ▲모범업체(2명)) 팜스 B&B 정용모 대표, 오도라타 정건호 대표 등이다.

정부재 기자  boojae@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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