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의 눈높이가 날로 높아지면서 각 화장품회사별로 이러한 점을 염두해둔 브랜드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들어 오염되지 않는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욕구가 다양해져 무공해, 천연제품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잎스코스메틱 상품기획담당인 범정숙 팀장은 자연주의를 표방한 제품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며 신규브랜드의 제품컨셉도 여기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같은 천연소재에 대한 제품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소비취향이 고급원료를 선호하는 추세로 바뀐다는 측면과 화장품 원료를 국산화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범 팀장은 설명한다. “천연추출물을 함유한 기능성 화장품이 올해들어 화장품 업계를 주도했습니다. 자연추출 성분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욕구와 기능성 화장품의 경쟁력이 맞아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잎스코스메틱에서 상반기 주력브랜드로 선보인 엔클라인의 경우도 이런 경향을 잘 반영해서 기획한 브랜드라고 강조했다. “최근 제품출시 경향도 이런 추세에 맞춰 중저가 보다는 고가 위주로 제품구성이 짜여지고 있습니다.” 범정숙 팀장은 “지금은 제품 그 자체를 파는데 급급하기 보다 한단계 높은 브랜드를 널리 팔겠다는 브랜드경영을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태평양의 히트브랜드인 설화수 경우, 천연성분과 기능성 제품이라는 두가지 장점을 내세워 1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대표적인 브랜드입니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브랜드 성공적으로 키운 사례입니다.” 상반기 출시한 잎스코스메틱의 엔클라인도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현재 잎스 제품중 30~40%의 점유율을 보이며 주력브랜드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고 한다. 특히 이 브랜드는 해양심층수를 제품 컨셉으로 잡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으며 LG 이자녹스, 쿠지, 한불 등 각 회사에서도 해양성분제품을 잇따라 출시해 엔클라인의 이미지 향상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범 팀장은 설명했다.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현재 소비자의 수요욕구를 잘 파악하는 것과 이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 전개, 대대적인 홍보 활동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전했다. (313호 기사)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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