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문점 확장 속도는 괜찮은 편입니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선별해서 로제의 정책을 잘 이해하는 곳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면 성과는 저절로 나타날 것입니다.” 로제가 십장생 브랜드로 승부를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문점과 직거래를 통한 이른바 ‘전문점 직판’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관리하며 유통의 안정을 꾀하는 양면 작전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김정태 로제 직판사업부장은 십장생 브랜드가 내년 초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가격정책과 적절한 카운슬링으로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매출은 내부목표를 초과한 상태로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영업사원 충원이 더딘 것이 좀 걸립니다만 어차피 시간이 가면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영업사원 1인당 관리해야 할 전문점이 최대 10곳. 내년까지 십장생 취급 전문점을 500개로 잡아 영업사원은 50~60명이 있어야 한다. 계속 직원을 뽑고 있고 교육에 채찍을 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영업사원이 중요한 것은 판매관리 경영지도뿐 아니라 한방개념을 잘 이해하고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하기 때문. 그래서 교육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 대형 전문점에서는 오히려 십장생을 구경할 수가 없다. “대형 매장은 진열상 제품을 돋보이게 하기가 어렵고 복잡해 적절한 카운슬링이 안됩니다.” 이래서 중대형 전문점을 고르고 상권도 철저하게 지역을 안배해 전문점주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해주고 있다. 기획 개발 5년만에 출시한 십장생은 얼마 전 한방열풍에 어느 정도 힘입은 것은 인정하면서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한약냄새를 없애 친근감을 준 것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풀이한다. “내년에는 십장생 기초라인을 강화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기능성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입니다.” 27세부터 45세까지의 여성을 주타깃으로 한다는 김부장. 2003년을 향한 정조준에 들어갔다. (313호 기사) - 엄정권 tastoday@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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