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한 뒤 3개월간 웰코스의 영업상황을 살펴본 결과, 종합화장품메이커로서 퀄리티가 약하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외형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적정 매출과 목표를 튼튼하게 구축하는 내실 위주의 경영에 힘을 쏟을 방침입니다.” 지난 9월 부임한 박철현 상무는 토털 화장제조업체로서 이미지 강화에 나서기 보다는 차별화된 전문메이커로서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는 경영방침을 밝혔다. 박 상무는 또 “웰코스의 최대 강점인 미용부분에 역점을 두고 헤어제품에 대한 시판 유통망을 확대하고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웰코스는 내년부터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BI정비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웰코스는 내부 영업조직의 정비를 통한 내부 인적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팀장 중심체제에 의한 팀제 시스템 도입, 전산시스템 정비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박 상무는 강조했다. 이를 통해 내년에 전반적인 조직정비가 완료되면 후년부터는 예산제도도 팀별로 실시해 조직을 유연하게 꾸려나갈 예정이다. 또 기존 과일나라 사업부는 기본적인 기초제품만 남겨준 채 미용부분 중심으로 조직을 대폭 선회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부별 경영지침에 대해 박철현 상무는 과일나라를 조직정비와 외형증대를 통한 손익분기 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대리점 조직를 증설, 갱신해 나가고 과일나라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정립하기 위한 BI작업과 품질향상에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초화장품에 주력했던 과일나라가 실패했던 원인을 브랜드 관리 실패와 시장상황에 걸맞지 않게 시판시장 중심의 기초제품에 주력했던 것으로 박철현 상무는 꼽았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그는 현재 과일나라의 영업형태를 미용시장을 타깃으로 한 영업강화와 시판전문점과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유통채널의 변화를 통해 웰코스는 내년도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1.8% 증가한 380억원(시판 200억원, 미용 170억원, 기타 10억원)를 올릴 방침이다. (313호 기사) - 김유진 toyoujin@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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