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대만의 런칭과 더불어 아시아지역을 순방중인 크리스티나 브람빌라는 마디나 밀라노의 해외 수출업무 담당 이사다.
“대만과 홍콩에 비해 전체적으로 컬러풀한 느낌을 받았어요. 트렌드 역시 민감하고 빠르고, 컬러도 풍부하게 사용해 세련된 메이크업을 연출하는 여성이 많아요. 유럽이나 미국 등 첨단 패션도시 못지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여성의 뛰어난 메이크업 감각을 칭찬하며 메이크업에도 철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디나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메이크업을 통해 자신을 보여주고 더 나은 자신으로의 발전을 돕습니다. 메이크업을 통해 정보와 철학을 제안하며 정체성을 찾아준다고 할 수 있죠.”그는 메이크업에 대해 옷을 갈아입듯이 매일 하는 일이지만 게임처럼 지루하지 않고 늘 즐거운 일이라고 설명한다.
“내년에는 가볍고 깨끗한 피부화장에 눈을 중시하는 스모키한 눈화장이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투명하면서도 탐스러운 레드빛의 입술과 더불어 전체적으로 골드 톤이 강세일 것입니다.”
또한 그는 자기 색채가 강한 퍼스널 스타일링 중심으로 트렌드가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퍼스널 스타일링이란 본인만의 아이템을 이용해 자신만이 표현해낼 수 있는 트렌드를 제시하는 방법이다.
“내년 출시될 마디나의 신상품 역시 하이테크적인 느낌을 강조한 실버나 골드 톤의 메탈릭 제품과 메이크업의 전체적인 조화에 중점을 둔 제품으로 선보일 것입니다. 바쁜 현대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멀티 타입의 겸용제품도 출시됩니다.”
수입화장품사들의 대세인 한국화 전략에 따라 마디나 역시 한국인의 피부톤을 고려한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국시장의 잠재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아직은 마디나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한국시장 정착을 위한 본사차원의 지원을 강화할 생각입니다. 또한 매달 신제품을 출시해 늘 독특하고 신선한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인식시킬 것입니다.”
한국여성들이 마디나 밀라노의 매니아가 되길 기원한다는 크리스티나 브람빌라는 매년 한국을 방문할 만큼 애정을 쏟고 있다. (311호 기사)
-정은숙 기자 freshj@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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