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새로운 투자의 시작입니다." “화장품업계 발전의 한 축이 돼야한다는 일념으로 회사 경영에만 전념해 왔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지나온 시간 힘들었지만 값진 가치가 분명히 있는 일이었습니다" 오는 15일 회사창립 11주년을 맞는 한국콜마 윤동한 대표이사가 “지난 10년간 얼추잡아 연구소에 120억원 정도를 투자 했다"고 밝히며 쏟아낸 말이다. 윤동한 대표이사는 “그당시 화장품업계 그 누구도 가지않았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는 자부심으로 수탁생산에 뛰어든 일에 만족한다"고 말하고 “많은 사람들이 언제 판매회사로 전환하느냐고 물어왔지만 지금까지 이를 진지하게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오로지 한 길을 가겠다"는 평소의 소신에 변함이 없음을 다시한번 천명해 주는 순간 이었다. 윤 대표이사는 이보다는 11년전 회사창업 당시에도 그러했지만 이제까지 화장품 업계가 가보지않은 또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지난 10년간 일궈놓은 회사의 기반을 바탕으로 앞으로 10년간 해야될 일을 구상하는데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자하고 있다고 밝히는 윤 대표이사는 요즘 화두는 해외사업 즉 수출 이라고 확인해 줬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화장품의 외국 수출이 쉽지 않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왔다는 윤 대표이사. 사업상 해외를 많이 다니며 이같은 현실을 눈으로 직접 보면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늘 고민해 왔으나 뽀족한 방법을 찾는데는 미진했으나 최근 새로운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다. “시장에 있어서 경쟁력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방법, 그 길이 무엇인가"를 놓고 철저히 검토해 봤으며 “완제품 수출보다는 턴키방식의 수출을 통해 이를 타개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초나 색조, 두발, 바디등 단순한 화장품 생산에서 만족하지 않고 화장품 설비나 기계류 한발 더 나아가 화장품 공장건설이나 공장운영에도 적극 뛰어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종합상사와 같은 일을 해보겠다는 것이다. 10년동안 연구소에만 순수하게 120억 투자…R&D 강화로 경쟁력 제고 턴키방식의 수출 모색하며 화장품관련 종합상사 구축도 검토중 지금까지의 단순한 임가공등 수탁생산의 굴레를 벗고 화장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유화가마나 충진기, 포장기 등 기계공업분야나 원부자재 분야와도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화장품 산업과의 매개역할을 담당해 보겠다는 사업구상인 셈이다. 윤 대표이사는 이같은 사업구상 실현을 위해 오는 6월 중국 꽝쪼우에서 개최되는 화장품 박람회에 단독으로라도 참가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 화장품산업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단연 선두에 꼽히는 나라가 중국이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덧붙였다. 윤 대표이사는 베트남도 성장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지목했다. 같은 한자문화권에 인적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 대표는 턴키 방식의 수출을 이루기 위해 화장품 연계산업에도 투자를 병행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연관업종과 믹스해서 보다 큰 시너지 효과를 거두겠다는 것이다. “턴키 방식으로 전세계에 10군데만 수출을 한다고 가정하면 이중 몇군데에서만 이라도 지속적 거래가 되면 년간 몇 백만불의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국콜마의 자체 기술로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주문을 받게되면 그로부터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는 상상을 초월하는 규모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올해 경영방침으로 세계적인 연구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데 더욱더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윤 대표이사는 국제적인 인지도 및 위상을 높이고 고품질, 고품격의 화장품 개발과 생산 및 생산성 향상에 나서 기능성화장품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천명했다. 또한 인간경영, 기술경영, 책임경영, 가치경영이라는 한국콜마의 기업정신이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확고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앞으로 10년동안 사람과 해외부문 투자강화에 나서겠다는 윤 대표이사는 “큰 회사가 아니라 위기에 강한 회사" “항상 이길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가는데 혼신의 정열을 다 쏟을 것이며 “이 길이 평생 자신이 가야 할 길 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의 주저함도 없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쳤다. < 정창교 기자/ 사진 엄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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