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국산화장품의 고급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발한 로제화장품. 이후 로제화장품은 후발업체로서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보다 차별화 된 제품력과 마케팅으로 유통질서 확립에 앞장서며 창업 10년 만에 화장품업계에 신선한 돌풍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러한 돌풍 한 가운데에는 전문경영인으로 영입된 이후 지난 10년간 로제를 이끌어온 주역인 장호균 대표이사가 있었다. 지난 3월 15일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로제화장품 장호균 대표이사를 만나 로제를 이끌어온 지난 10년간의 이야기들을 들어보았다. ■ "품질보증제도"로 신뢰감 얻어 "한국도자기에서 국내 최고의 화장품회사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로제가 처음 화장품 시장에 진출할 때만 해도 국내 장업계는 많은 중소업체들이 난립해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후발업체로서 무엇인가 차별화가 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우선적으로 기업 이미지 통일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곧, 업계 최초로 CI작업을 도입하는 한편‘품질보증제도’라는 것을 실시해 로제를 처음 대하는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부여한 것이죠." 로제화장품 장호균 대표이사는 로제를 처음 시작하던 10년 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시행에 옮겼던 일들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미지산업인 화장품 산업에 있어서 이미지 통일 작업과 업계 최초로 환불을 해 주는 제도 실시가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한 확실한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장 대표이사는 당시만 해도 제품내 처방지에 함량을 표시하는 경우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함량을 제대로 넣은 처방지를 첨가 시켰는데 이것이 가장 처음으로 고객들에게 로제가 인정받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러한 로제의 차별화된 행동력은 실제 불과 5년 만에 업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급성장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 타이밍 맞춘 틈새시장 공략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타이밍"을 맞추는 것이라는 장 대표이사는 창업 초기후발업체의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러한 그의 생각은 적중했다. "창업을 준비하면서 기능성화장품으로 효과는 매우 좋은데 소비자들이 잘 몰라서 사용을 하지 않는 에센스라는 제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고 시장규모도 작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로제 하면 에센스, 고기능성 화장품회사, 고급이미지의 화장품을 만드는 회사, 에센스의 명가 등으로 불리게 됐고 이것이 로제의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92년 당시 150억원에 불과했지만 현재 3천 5백억원의 규모로 성장한 에센스 시장에서 장 대표이사는 에센스만큼은 세계제일의 회사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이같은 투자의 결과 로제는 최근 많은 신원료조성물과 미용기법 등의 특허출원을 이루어내고 있기도 하다. "기업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선진적인 기업홍보 도구로 각광받는 인터넷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지난 98년 오픈한 홈페이지를 통해 3만명 정도의 회원 개개인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죠. 현재는 국문과 영문 페이지를 활용하고 있는데 사이버 비즈니스 시대를 맞이해 중국어 페이지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시대적 흐름에 맞춘 타이밍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마케팅도 강화할 방침이라는 장 대표이사. 그러나 무엇보다 변화된 시대환경과 기업환경 속에서도 언제나 장 대표이사가 경영의 중점으로 두고 있는 것은 대표가 먼저 현장에 참여함으로써 열심히 움직이는 회사라는 이미지와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연구, 노력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심는 것이다. ■ 인간존중 가치관으로 한 길만 갈 것 "무엇보다 화장품 산업은 확고한 이미지와 특화된 상품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는 국제경쟁력에서 살아 남기 위한 전략과도 일맥상통하죠. 때문에 로제는 IMF이후 어려워진 국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피부에 맞는 화장품 개발에 역점을 둠과 동시에 특화제품으로 창업당시부터 수출에 상당부문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국제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는 장 대표이사는 브랜드 관리가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는 일념 아래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한 길을 계속해 걸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상 기업활동의 주체는 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인간존중의 가치관을 사원교육의 뼈대로 삼고 있는 장 대표이사는 그간 펼쳐온 로제만의 다양한 캠페인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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