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장품산업은 중국의 움직임에 유난히 민감한 한 해였다. 가장 큰 구매력을 가진 국가라는 점에서 관광객 감소라든지 위생허가와 관련된 정책 변화는 국내 화장품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해외직구 제품에도 위생허가를 적용한다는 중국의 결정이 내년 말까지 유예되긴 했지만 최근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한한령’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해 향후 화장품산업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는 상황이다. 지난달엔 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4년 만에 대중국 수출이 역성장을 기록했다. 중국 수출이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전체 화장품 무역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하면서 K-뷰티의 능력을 확인하기도 했다.

소비침체 탓으로 해외직구 성장세는 주춤하지만 건강이나 미용 분야의 시장은 계속 증가 추세다. 이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은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이나 국내외 시장을 겨냥해 자체 연구소나 연구센터를 설립, R&D 능력을 배가시키는 데 힘썼다.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화장품 판매가 전국의 시범업소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 보호 효과를 표방하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다. <편집자 주>

1. 중국, 해외직구 위생허가 내년말까지 유예

지난 4월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해외직구 통관정책이 다시 유예돼 내년 말까지 연장됐다.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는 위생허가 없이 전자상거래 상에서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 다만 국내 화장품업체들이 유예 기간 동안 해외직구에 필요한 인증을 획득하고 마케팅 차별화에 나서야 한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KOTRA 중국 베이징 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정책 개편안의 유예기간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말까지 10개 시범 지역에 대해 이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통관, 즉 보세판매 전자상거래 상품은 ‘1선’인 해관 특수감독관리지대 혹은 보세물류센턴(B형) 반입 시 통관신고서를 점검하지 않는다는 내용이다. 정책시행 유예 10대 시범지역은 상하이, 항저우, 닝보, 정저우, 광저우, 선전, 충칭, 톈진, 푸저우, 핑탄이다.

‘국경 간 전자상거래 소매수입 상품 리스트’ 발표에 따른 화장품, 영유아 조제분유, 의료기기, 특수식품(건강기능식품, 특수의학용 식품 등)에 대한 최초 수입허가증, 등록 혹은 비안(서류신청) 요구 조건들이 잠정 중단된다. 유예기간은 2017년 12월 31일까지다.

2. 국내 화장품 생산실적 사상 첫 10조원 돌파

국내 화장품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생산실적이 10조원을 돌파했고, 무역 흑자도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실적이 10조7328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고, 무역수지 흑자규모도 1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5년 화장품 생산실적은 10조7328억원으로 2014년(8조9704억원) 대비 19.64%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도 15억10만달러(1조6973억원)로 전년대비 10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이 다양한 제품개발에 나서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제도개선과 수출지원 정책 등이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내 화장품산업은 미국, 프랑스, 미얀마 등으로 수출 다변화를 이뤄냈고 기능성화장품의 꾸준한 성장과 아이디어 상품이 두각을 보인 점도 특징이다. 지난해 화장품 생산실적은 10조7328억원으로 최근 5년 평균 성장률이 13.9%로 고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화장품 유형별로는 기초화장용이 6조2016억원(57.78%)으로 가장 많이 생산됐으며, 색조화장용(1조7225억원, 16.05%), 두발용(1조3942억원, 12.99%), 인체세정용(8247억원, 7.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반적으로 모든 유형에서 생산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화장품 생산 중 기초화장용과 색조화장용 비중은 증가한 반면 두발용과 영유아용 비중은 감소했다.

3. 안티폴루션 제품 관련 특허출원 증가세

자외선과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피부 보호 효과를 표방하는 안티폴루션 화장품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올해 특허청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 관련 특허출원이 꾸준한 지속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최근 안티폴루션 화장품 관련 특허출원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와 관련된 출원은 2006년부터 2016년 5월 현재까지 총 452건(내국인 출원 69.7%)으로 2009년까지 출원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이후로도 매년 50건 내외로 활발하게 출원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출원된 자외선 차단제의 기술별 동향을 살펴보면, 자외선 차단 성분 관련 출원이 63.1%, 제제 또는 제형 관련 출원이 36.9%를 차지했다. 주성분은 천연물 유래 성분, 무기 화합물, 유기 화합물 또는 무·유기 혼합물 순으로 나타났고, 백탁현상 등이 개선된 제제나 스프레이, 스틱 또는 쿠션과 같이 사용 편이성이 증진된 제형이 다수 출원됐다.

한편 미세먼지를 차단·제거하거나 미세먼지로 인한 피부 손상을 개선하는 화장품과 관련한 출원은 총 26건으로, 2008년부터 매년 1건 이하의 적은 출원 건수를 나타내다가 2014년에 5건, 2015년에 10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는 5월까지 7건이 출원돼 현 추세대로라면 증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미세먼지의 유해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됨에 따른 새로운 화장품 트렌드를 예고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1년~2013년 사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안티폴루션 뷰티 및 퍼스널케어 제품 판매가 40% 증가했다는 민텔사의 시장분석도 이를 뒷받침한다.

유효성분으로는 식물유래 성분(61.5%), 무기 성분(11.5%), 전하를 띄는 성분(11.5%) 및 기타 성분(15.4%)이 있으며(붙임 2.2), 출원인은 모두 내국인으로 기업(77%), 개인(19%) 및 대학(4%) 순으로 나타났다.

다만 안티폴루션 화장품은 SPF 또는 PA로 차단효과를 인증하는 자외선 차단제와 달리 화장품법상 기능성 화장품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의 인증 기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차원에서 제품 성능을 신중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4. 해외직구 화장품·건강식품 늘어

해외직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소 주춤한 가운데 품목별 구매 비중이 기존 의류·신발에서 화장품과 건강제품으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분석한 올 상반기 해외직구물품 수입규모는 815만건에 7억5000만달러 규모로 전년에 비해 건수로는 3% 증가하고, 금액으로는 3% 감소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변화에는 환율의 영향도 있겠지만 국가별 비중 변화와 현명한 소비패턴 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체 품목별로는 건강식품(20%), 화장품(14%), 기타식품(13%)이 가장 많이 수입됐다. 건강식품은 비타민제, 항산화제, 오메가-3 등이며 기타식품은 분유·커피·캔디 등이다. 이어 의류(12%), 신발(8%), 가전제품(5%), 완구류(4%), 가방류(3%), 시계(1%), 서적류(0.8%), 순으로 이들 품목이 전체의 약 82%를 차지했다.

주목할 점은 건강식품·화장품은 227만건에서 274만건으로 21% 증가한 반면 의류·신발·가방류는 244만건에서 190만건으로 22%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사이즈가 다르거나 환불·반품의 어려움 등 온라인 구매의 한계가 나타나는 품목은 감소하고, 제품의 모델·규격에 따라 품질이 정형화된 제품군으로 구매형태가 이동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미국(67%)>유럽(14%)>중국(7%)>일본(5%)>홍콩(3%) 순으로 나타났다.

직구시장의 대표국가인 미국은 해마다 비중이 축소(2013년 75%→2014∼2015년 73%→2016년 67%)되고 있는 반면 유럽은 비중이 지속 확대〔(2013년 7%→2014년 8%→2015년 11%→2016년 14%)되고 있다.

특히 유럽의 경우 해외직구사이트와 배송대행업체 수도 급증 추세에 있고, 일정금액(30불∼50불) 이상을 구매하면 무료배송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5. K-뷰티 경쟁력 R&D에서 출발

클레어스코리아 연구소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K-뷰티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R&D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우수한 기능과 혁신적인 제품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K-뷰티’는 한류를 넘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국산 화장품 생산액이 10조원을 넘어서고 중화권 수출액은 2조원을 돌파하는 등 침체된 국내 경제 속에서도 국내 화장품 업계는 여전히 성장 중이다.

K-뷰티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은 한류의 거점인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중동 등 진출 영역도 전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주요 시장인 중국의 화장품 수입 규제와 글로벌 기업과의 경쟁 심화 등 다양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 시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K-뷰티의 강점인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담아낸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올해는 K-뷰티의 선두주자인 ‘마유크림의 신화’를 창조한 클레어스코리아부터 참존,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라라베시 등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R&D 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독일산 마유가 함유된 ‘게리쏭’ 라인을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해외 뷰티시장에 ‘마유크림’ 열풍을 불러온 ‘클레어스코리아’는 지난 5월에 중구 퇴계로 본사 건물에 기업부설 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클레어스코리아는 자회사 코스나인과 8월 김포공장 설립을 통해 OEM방식뿐만 아니라 자체적인 R&D개발로 화장품 제조의 ODM까지 섭렵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브랜드 확장에도 주력하고 있다.

참존도 서울 본사에 참존기술원 산하 융합화장품 연구소를 열었다. 연구개발(R&D)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설립한 연구소는 새로운 기술을 연구할 ‘융합연구소’와 기초화장품을 만드는 ‘화장품 연구소’로 운영된다. R&D투자를 통해 기존의 참존 기술에 추가적인 기능을 더한 신소재의 융합 화장품을 개발하고, 의약품과 식품, IT 등 이종산업과도 융합한 화장품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지난해 말 글로벌 화장품 ODM 업체 인터코스와 손잡고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화장품 생산 사업에 나섰다.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는 지난 5월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화장품 제조공장과 R&D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올 하반기 공장을 완공한 후 바로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생산 공장과 더불어 세계 최고 수준의 R&D 부서도 조직한다. 신세계는 아시아 고객을 타깃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연구개발에 엄청난 비용과 시설을 투자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6. 10억달러 이란화장품 시장 열려

10억 달러 규모의 이란 화장품 시장이 활짝 열리게 돼 수출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한·이란 국장급 실무협의회를 통해 한국 화장품이 이란에 수출될 때 화장품 제조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면제하기로 이란 식약청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장실사 면제는 올해 말부터 가능하며 식약처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제조소로 인정한 업체를 대상으로 한다.

이란에 화장품을 수출할 때에는 이란 식약청으로부터 화장품 시설에 대해 현지 실사를 받아야만 했다.
또 우리나라 화장품이 미국이나 유럽 제품과 동등하게 인정받게 돼 한국 내 자유판매증명서를 첨부할 경우 추가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도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란 측은 그동안 한국 화장품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 내에서 판매되고 있음을 입증하는 서류 제출을 요구해 국내 화장품이 이란으로 수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란 내에 우리나라 화장품을 전시·판매할 수 있는 ‘한국 화장품 홍보관’을 설립해 국내 화장품의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란 화장품 시장 규모는 10억 달러로 주요 수입국은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터키, 독일 등이다. 이밖에 한국 식품과 의료제품에 대해서도 이란 규제기관에 신속하게 등록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

7. ‘맞춤형화장품’ 시범 판매로 첫 선
고객의 요구에 따라 화장품매장에서 기존 화장품에 색소, 영양성분, 향료 등을 혼합해 판매하는 이른바 ‘맞춤형 판매’가 올해 명동의 일부 매장에서 시작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인 특성과 기호에 맞는 제품 구매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소비 추세를 반영해 △맞춤형화장품 판매 활성화 △기능성화장품 범위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맞춤형화장품 판매란 고객 요구에 따라 즉석에서 기존 화장품 등에 색소, 영양성분, 향료 등을 혼합해 판매하는 형태를 뜻한다.
이를 위해 국내 전 지역에 있는 화장품 제조판매업자 직영매장, 면세점 및 관광특구 내 화장품 매장을 대상으로 전국적인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맞춤형화장품 판매 대상은 향수, 콜롱 등 4개 방향용 제품류, 로션, 크림 등 10개 기초 화장용 제품류, 립스틱 등 8개 색조 화장품 제품류 등이며 매장에서 기존 화장품들을 혼합하거나 기존 화장품과 원료를 혼합해 판매할 수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는 관할 지방식약청에 신청하면 되고 신청 사업자에게는 판매장에서 가능한 맞춤형 화장품 판매의 범위와 관련 주의사항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안내한다.

8.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장 재선임

서경배 회장이 지난 2월 정기총회에서 협회장에 연임된 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대한화장품협회 회장으로 재선임됐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지난 2월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회원사 대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7회 정기총회를 열고 지난해 사업실적 보고 및 결산승인, 2016년 사업계획과 예산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또 임원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임원선임이 있었으며 회장으로는 서경배 현 회장이 제43대 회장으로 연임됐다.

정총에서 서경배 회장은 “올해에는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화장품산업을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화장품 제도의 합리적 개선, 중소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소비자 안전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세계로 뻗어가는 K-뷰티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43대 회장 취임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 화장품산업은 내수산업에서 수출산업으로 전환되는 시점에 와 있다”며 “어느 때보다도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시기이며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화장품산업이 될 수 있도록 협회와 회원사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9.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AP 12위·LG생건 19위

한국 화장품이 세계 100대 화장품 기업 리스트에 3개사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미샤와 어퓨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에이블씨엔씨가 100대 화장품 기업 리스트에 들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상승 순위를 기록했으나 에이블씨엔씨는 8계단 하락했다. 미국 패션전문 잡지 WWD가 최근 공개한‘THE 2015 BEAUTY TOP 100’에 따르면 아모레 퍼시픽이 2014년도 매출액 기준 집계 순위인 14위 보다 2단계 상승한 12위를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매출액은 49억4000만달러로 증감률 22.8%, LG생활건강은 매출액 22억5000만달러로 증감률 27.3%를 기록해 2014년 매출액보다 약간 못미치는 수치지만 전체 매출액 순위는 상승했다. 에이블씨엔씨는 -6.9%의 증감률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며 66위에 그쳤다.

10. 피부미용사회 “법인 미용실 특별법 반대”

정부가 ‘화장품산업 규제 프리존’에 입주하는 법인이 이·미용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뷰티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회장 조수경)가 지난 2월 이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거세게 반발했다.

한국피부미용사회 중앙회는 ‘정부의 무책임한 법인 미용실 특별법 전국 30만 피부미용인 결사 반대한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영세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대기업 재벌들이 미용시장을 침범해 자영업자들의 밥그릇을 빼앗는 정책 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며 “정부는 특별법 계획을 철회하고 하루빨리 정책 추진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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