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크림 돌풍은 곧바로 중견 OEM사의 호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등 전방위로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비크림 덕에 이들 업체는 주문이 밀려들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와 코스트리가 대표적이다. 또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도 시판 시장 회복세와 온라인 브랜드 등의 확대에 따라 활기를 띠며 차별화된 영업 전략을 구사, 수익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비비크림 전문이미지 구축=코스메카코리아, 코스트리 등 중견 OEM사는 비비크림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들 기업들은 2, 3중의 복합기능성 제품 생산은 물론 다양한 제형의 파생제품의 개발하며 거래처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고 있으며 또한 고가의 원료를 배합한 제품 고급화 전략을 통해, "비비크림 전문업체"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총력을 펼치고 있다. 이중 코스메카코리아의 경우, 비비크림의 호황으로 인해 수주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4곳의 거래처가, 현재는 12개로 늘어났고 제품개발을 의뢰하는 상담이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다. 코스메카측은 비비크림의 월 생산수량이 현재 60만개에 달하며 비비팩트, 남성용 비비크림 등 파생상품을 합하면, 월 생산량이 75만개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이를위해 생산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으며 전문영업팀을 통해 문의전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태다. 현재, 코스메카에서 비비크림을 공급하고 있는 주요 거래처로는 홈쇼핑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스킨, 스킨79, 보브 등 12개사이다. 특히 홈쇼핑에 판매중인 제품들이 홈쇼핑업체별 판매순위에서 상위를 기록하면서, 물량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비비크림 전문업체로 명성을 쌓고 있는 코스트리 역시, 올해들어 비비크림의 생산량이 확대되면서 재미를 보고 있다. 코스트리의 경우, 비비크림 생산량이 월 평균 80만개에 달하고 있고 전체 누적생산량이 1000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터넷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한스킨의 매직비비만 월 평균 7~8만개씩 공급되고 있고 소망, 이넬도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모습을 보이며, 생산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코스트리는 비비크림을 대체할 신규아이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광메이크업 붐에 힘입어, 물광비비를 비롯, 기존 비비크림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조만간 선보여, 시장을 선도한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빅2, 영업 재구축 글로벌 모색=올해(07.4~08.3) 매출을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1,000억 원대로 설정한 한국콜마는 최근 영업조직에 대한 변화를 주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글로벌 전략을 본격화하는 일환으로 중국에 베이징 콜마를 설립하고 공장을 착공하는 등 중국사업을 본격화하고 수출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한 수익창출의 행보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상최대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는 코스맥스는 기존 거래처의 물량 확대와 더불어 신규 거래처를 늘리는데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해외 메이저급 거래선의 물량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보고 생산시설 점검과 원료 및 원부자재 수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김유진 기자 toyoujin@csmt.co.kr 홈쇼핑 인터넷몰 상위권 싹쓸이 시간당 최고 5억 판매 지난 11일 GS, CJ, 현대, 롯데 홈쇼핑 등 4대 홈쇼핑사와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발표한 상반기 히트상품에 비비크림이 1위로 조사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비비크림 이외에도 의류나 화장품 등 패션·뷰티 상품이 전반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 히트 상품이었던 스팀청소기나 프라이팬, 주방·생활용품과 크게 달라진 양상을 보였다. 현재 홈쇼핑에서 비비크림은 시간당 평균 3억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실정. 지난 2월 GS홈쇼핑에서는 한스킨 비비크림이 방송시작 50분만에 8000개 이상 팔리면서 한번에 5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 이와 관련 한 쇼핑몰 MD는 “지난 4월에는 28억, 5월에는 58억 원어치의 비비크림을 판매했다”며 “고객의 절반 이상이 중년 주부들로, 주문이 폭주해 물량을 확보하느라 정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홈쇼핑에서 비비크림이 날개 돋친 듯 팔린 이유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은 호스트와 연예인이 제품의 특장점과 사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모델들이 직접 시연해 제품의 궁금증을 최소화 한다”며 “그 가운데 비비크림은 ‘동안’과 ‘생얼’ 트렌드를 리딩하는 제품으로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중년 여성들까지 홈쇼핑을 통해 ‘동안’, ‘생얼’ 트렌드를 접하면서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webmaster@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