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유진 기자] 비비크림, 톤업크림 등 히트상품의 명가 코스메카코리아(회장 조임래)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본격적인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코스메카코리아 조임래 회장은 최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2019년까지 현재 생산능력을 3배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한 공모자금의 80%인 7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두 한국 음성공장 시설 증설과 색조 공장 건설 그리고 중국 소주 2공장, 광저우 공장 시설 구축, 저장성 공장 신축으로 쓰인다.

코스메카의 연간 총 생산능력은 2015년 말 기준으로 약 1억8000만개(국내 1억 개, 중국 8000만개) 수준이다. 이를 국내 2억9000만개, 중국 2억4000만개 등 전체 5억3000만개로 끌어올린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이처럼 생산시설 확대에 힘을 쏟는 것은 국내 고객사의 주문 수량 확대와 중국을 포함한 해외 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국내의 경우, 최대 생산능력(Full Capa)의 80%에 육박할 만큼 높은 가동률을 보여 생산라인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색조 시장을 위해 색조공장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소주 2공장과 광저우 공장을 12월까지 생산라인을 완비하고 내년 1월부터 본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또한 중국 저장성에 1만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자가 공장 신축에 들어간다. 중국 공장은 코스메카만의 차별화된 생산방식인 CPS(Cosmecca Product System) 생산시스템을 통해 QCDS(품질ㆍ비용ㆍ납기ㆍ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도 한국에서와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내 고객사의 눈높이에 맞춰 나갈 방침이다. 중국내 1~10위에 위치한 상위 로컬 업체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계 다국적 기업들도 코스메카의 이 같은 움직임에 긍정적인 평가를 보내고 있다.

코스메카의 주요 해외 거래처를 보면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맥, 라메르, 니베아, LF 뷰티, 프로야 등 이름만 들어도 다 알 말한 글로벌 브랜드와 기업들로 채워진다.

특히 고가 브랜드인 라메르(Lamer)도 업계 최초로 외주 생산을 수주했다. 코스메카는 올해 매출을 당초 목표인 1400억 원을 상회한 17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에만 776억 원의 매출과 74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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