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 화장품공학과 교수로 부임한 최상숙 교수

[주간코스메틱 이원식 기자] 올해 건국대학교는 2017년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부문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과 사업 추진에 맞춰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했고 이 곳에 서울권 내 대학교 최초로 유일하게 학문적으로 화장품산업을 가르치는 화장품공학과가 신설돼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대한화장품협회 교육원장의 임기를 마친 최상숙 원장은 화장품공학과 교수로서의 행보를 시작했다.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 많아 고민이 많다는 최상숙 교수. 그녀는 지난 37년 간 식약처의 전신인 식약청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해 화장품과 의약외품 등의 분석평가, 화장품 교육 등에서 전문성을 쌓아 왔다.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소위 ‘큰 언니’로 통하는 최 교수는 이제 강단에 서서 후학을 가르치는 한편 산업과 학교를 연계해 상호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최 교수의 차별화된 이력은 후학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37년 간 쌓아온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다. ‘화장품평가’ 분야에서 이학박사이기도 최 교수는 평소 꼼꼼하고 빈틈 없는 업무 수행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신설된 화장품공학과의 핵심은 산업과 학문을 연결시키고 학생들의 전공 능력과 진로 역량을 향상시켜 학생들이 보다 빠르고 쉽게 산업 현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취지입니다.”

학생들에게 현장성 높고 실용적인 학문을 배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장품공학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것이 목표다.

건국대 화장품공학과에는 최태부 교수, 안성관 교수, 배승희 교수, 차화준 교수 등도 포진해 있다. 최 교수는 “화장품산업과 학문 발전, 인재양성에도 매우 헌신적인 교수들”이라며 “교수로 부임하면서 책임감도 크지만 이 분들이 있어 든든한 마음도 든다”고 밝혔다.

건국대 화장품공학과는 다음달에 국제포럼을 준비 중이다. 한국과 중국 양국의 정부와 기업, 학계와 단체 관계자 300여 명을 초정해 ‘2016 한중화장품산업 국제공동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의 확대에 따른 한국과 중국 양국의 화장품산업 발전과 양국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된 행사다.

“어떻게 하면 산업 현장과 학교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윈-윈 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노력이 궁극적으로 학생이나 기업을 비롯해 화장품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는 것이 최 교수의 바람이다.

교수로 부임하면서 부쩍 고민이 늘었다는 최 교수의 머릿속엔 누구보다 많은 아이디어가 들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공직자로서 쌓아온 연륜과 경험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할 듯싶다.

이원식 기자  wslee6@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