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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코스메틱 전윤철 기자] 최근 중국에서 한국산 화장품의 브랜드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중국의 산업동향미디어인 인터넷상업관찰(互联网商业观察)에 따르면 2016년 한국산 화장품 브랜드 상위 10개 중 7개의 브랜드가 1년 사이에 교체됐다.
미샤, 이니스프리 등 비교적 중국시장에 일찍 진출한 브랜드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잠시 중국시장에서 유행을 탄 후 소리 없이 종적을 감췄다.
이를 통해 중국 고객들의 한국화장품에 대한 재구매율 또한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는 게 상업신문의 지적이다. 실제로도 한국제품의 재구매율은 20%에 불과한 반면 일본제품의 재구매율은 80%로 한국의 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인터넷상업관찰은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일부 브랜드가 한류라는 기회를 틈타 새로운 드라마의 방영과 동시에 치고 빠지는 드라이브 정책을 채용하면서 롱런브랜드들이 사라지고, 이에 따라 한국브랜드 전체에 대한 이미지 또한 실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내 기술력의 발달로 우수한 자국화장품 브랜드들이 분분히 등장하면서 시장경쟁 또한 치열해 지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상업관찰신문은 기사에서 “어느 브랜드라도 단지 조류의 흐름에 따라선 안되며 브랜드의 지속성을 염두에 두고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행이 지나도 롱런하는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중국 내 한국화장품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에서 바라보는 한국화장품은 우수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점과 특히 동양인의 피부에 적합한 기능성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브랜드 관리 전략을 수립하지 않으면 향후 한국화장품 브랜드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지적했다.
한편 작년 1월부터 7월까지 중국으로 수출 된 한국화장품의 규모는 약 23.55억 위안(한화 4010억5600만원)이며 전년 동기 대비 250.6%가 증가했다.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한국화장품의 점유율은 22.1%로 전년대비 1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윤철 focus@geni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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