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 이홍기 회장

[주간코스메틱 이동미 기자] 최근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K-Beauty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주 수출상품인 자동차, 전자체품과 더불어 K-Pop과 대중문화 덕분에 한국의 정서를 녹여낸 K-Beauty가 세계로 가고 있는 것이다.

현제 한국 화장품 시장은 약 10조원 규모이며 가장 각광받는 산업 중 하나다. 때문에 국내를 기반으로 수출에 눈을 돌리는 업체가 점점 늘면서 국내 화장품 및 뷰티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rea Beauty Industry Trade Association, 이하 KOBITA)가 출범했다.

KOBITA는 이홍기 회장과 김성수 부회장을 비롯한 업체 관계자들이 틀을 마련해 지난해 10월 모습을 갖췄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법인 설립 허가를 승인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현재 70여개 회원사의 연회비로 온전히 운영된다.

KOBITA는 제조, 유통, 용기, 부자재, 원료까지 뷰티산업 관련 모든 업체를 총괄하며 기존 협회와 달리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주력한다.
이홍기 회장은 "이미 높은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에 대한 지식이 전무하고 리스크를 감수할 기반이 약하다"며 "세계 뷰티시장을 이끌 역량이 충분한 국내 기업들을 발굴·육성하는 것이 KOBITA의 제1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적, 행정적 지원들이 복잡하고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며 "앞으로 협회에서 하고자 하는 일은 해외의 같은 성격의 협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바이어를 초청해 해외전시 방문이 어려운 업체도 미팅을 진행하고 나아가 KOBITA 해외전시를 국내에서 주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미 KOBITA의 행보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오는 7월과 9월에 열리는 중국 정조우 화장품미용박람회, 인터참 우크라이나 뷰티박람회의 한국 공동관 운영과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확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두 박람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부스 임대료, 장치비, 운송비 등 운영비의 50%를 지원받게 된다. 또 4월에는 중국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알리바바(티몰) 입점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화장품 업체의 대다수 목표는 중국시장이다. 하지만 이미 중국 내에서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여러 제도가 마련됐고 국내 업체와의 결연으로 빠른 속도로 기술력을 따라오는 중이다. 이에 KOBITA 한발 앞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러시아와 같은 동남아, 중남미 시장까지 바이어의 콘셉트를 파악하고 현지 정보를 수집해 뷰티 산업의 발전에 일조할 계획이다.

이홍기 회장은 "기존의 여러 협회가 있지만 업체들이 수출 전선에 나가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도움을 주는 협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며 "회원사에게 꼭 필요한 협회가 될 수 있도록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는 지난달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제1회 정기총회를 가지며 전시회·상담회·바이어 초빙 등 회원사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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