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양규환)은 최근 제225회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 2001년도 주요 업무 추진 현황에 대해 보고했다. 식약청은 이날 감사에서 정책질의를 통해 식품 및 의약품·의료용구·화장품의 안전 확보를 목표로 기본 시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식약청의 2001년도 주요 업무 활동 및 기본 시책 방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식품행정의 구현으로 안전한 식품의 제조 및 수입, 유통 기반을 조성하고 식품에 대한 사전·사후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둘째, 의약품 등의 안전관리 체계 확립으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한다. 의약품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로 국민 건강을 보호한다는 것으로 의약품 및 의료용구, 화장품에 대한 품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셋째, 식품·의약품 안전성 제고를 위한 연구를 강화한다. 국민보건과 밀접한 과제를 중심으로 연구사업을 강화하고 유전자 재조합품 및 치료제에 대한 안전관리 기반을 구축한다. 넷째, 식품·의약품 행정의 발전환경을 조성한다. 안전관리업무 효율화를 위한 기능 및 조직을 보강할 계획이다. 이날 제출된 보고서에는 특히 화장품 산업 선진화 및 안전관리 수준에 대해 설명했다. 식약청은 기능성화장품과 관련해 현재 343품목을 승인했으며, 기능성 화장품 제도 정착을 위한 기준 및 평가방법 제정 등 관련 법령을 정비 중에 있다고 발표했다. 식약청은 또 지난 8월말 기준으로 자외선제품 224개 품목, 피부미백제품 88개 품목, 피부주름개선제품 31개 품목을 승인했으며, 지난 9월 7일 기능성 화장품 심사기준의 국제 조화를 위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기능성 화장품 제도 정착을 위한 관련 법령 준비 절차를 살펴보면, 지난 3월 12일 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해 자료제출이 면제되는 ‘알부틴" 등 기능성 원료 8종을 지정 고시했다. 이어 7월 27일 25개 기능성 화장품 원료에 대한 규격 및 자외선 차단 기능성 시험법을 제정키 위해 ‘기능성 화장품 기준 및 시험방법’을 제정했으며, 8월 11일 자외선 차단지수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자외선 차단효과측정방법 및 기준’에 대해 입안 예고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기능성 화장품에 대한 부작용 모니터링 및 안전성·유효성 등에 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며, “이를 위해 이미 지난 5월 행정자치부에 내년도 기능성화장품 및 신약 임상관리 등 첨단 분야 전문 소요 인력을 43명 제출해 놓은 상태”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식약청은 화장품을 비롯한 의약품 및 의료용구에 대한 허위 과대 광고를 단속하고 그 결과를 보고했다. 지난 6월말 현재 화장품 부문에서 50여개의 과대 광고를 적발해 시정 조치했으며 품질관리가 취약한 품목 2,300여품목을 집중 수거해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화장품 민원과 관련해 지난해 738건 접수, 519개를 처리해 70%의 민원처리율을 보였으나, 올 8월말 이미 지난해보다 131건이 늘어난 총 869건의 민원을 접수, 이 중 468건을 처리해 지난해보다 다소 낮아진 54%의 민원처리율을 나타냈다. - 원창연 기자 wc55@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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