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복세욱 기자] 전국 1만2,000여 네일 미용업소에 종사하던 네일미용사들이 기존의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업무범위였던 미용사(일반)에서 분리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별도의 공중위생 영업자 단체인 ‘사단법인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를 허가 받아 출범식을 갖고 초대회장으로 현재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학부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이은경 씨가 취임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파티오나인 4층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 출범식에는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및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전국 네일미용업 종사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이은경 회장의 취임사를 시작으로 국회의원들의 축사, 감사패 및 공로패 수여와 임명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와 함께 출범을 알리는 케익 커팅과 제이보이스의 축가, 서울필하모니오케스트라 3중주와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의 스포츠댄스 등 축하공연을 통해 네일미용업중앙회의 출범식을 대내외에 알렸다.

네일미용업중앙회는 이날 출범식을 통해 회장 외 수석부회장 1명과 감사 1명, 부회장 4명, 이사 18명 등 총24명의 이사진을 발표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네일미용업중앙회는 2013년 2월 19일 대통령인수위원회의 ‘손톱 밑 가시뽑기’ 제1호 과제로 선정돼 2014년 7월 1일에 ‘공중위생관리법시행령’이 개정돼 별도의 미용업(손톱·발톱)의 시행으로 출발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 6개 단체(한국네일협회, 한국네일예술교류협회, 대한네일협회, 한국네일디자인협회, 한국네일예술인협회, 한국네일미용사회)중 한국네일미용사회가 독자적인 설립을 주장해 2년여 이상 진통을 겪다 마침내 지난 2월 통일된 중앙회로 출범하게 됐다.

현재 전국 1만2천여 네일미용 업소에서 10만명 이상의 미용인들이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분과에 소속돼 헤어 위주의 교육만을 받는 등 직무 전문성 교육 기회가 없었고 네일서비스업에 적합한 종사자 위생교육조차 제대로 받지 못해 업소마다 설비기준과 위생설비, 화학약품의 올바른 사용 등 체계적인 시스템 미비로 종사자와 소비자 모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네일미용인들의 권익을 보호하는 중앙회가 없어 제대로 된 업권 보호를 받을 길이 없었고 전문 직업인으로서 목소리 한번 제대로 내지 못한 10만 네일인이 이번 중앙회 출범과 함께 권익을 보호받게 돼 더 없이 기쁘다”며 “빠른 시일 내 네일아트인의 권익향상과 네일 산업 전반까지 발전시켜 여성 청소년들과 직업단절 여성들에게 30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네일미용업중앙회는 그동안 대한미용사회에서 진행됐던 위생교육을 오는 4월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운영한다.

복세욱 기자  ricky76@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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