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2015년 평균 유효 구인비율은 전년대비 +0.11P인 1.20배를 기록했다. 6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91년(1.40배) 이후 24년 만에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2015년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기업의 인재채용이 활발해진 것이다.

2016년 상반기도 신입·경력직 모두 구직자 우위의 채용시장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작년 인바운드 소비증가에 따라 매장 일선에는 인력난에 시달리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저출산 가속화로 미용스텝을 지망하는 학생 수가 매해 감소 추세에 있어 향후 기업 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고 더욱더 구인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채용서비스 ‘DODA’의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2월 채용비율은 전월 대비 +0.04P로 1.21배였으며 구인정보는 조사 이후(2008년 1월) 13개월 연속으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화장품 업계 이직 동향에서는 ‘업계경험자, 즉시 투입가능 인력’을 희망하는 기업 측 의향이 여전히 강하지만 인재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용 아이템과 서비스를 다루는 이종 업종 간 이직까지 확대해서 인재를 채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더불어 경기회복의 움직임과 함께 리먼사태 이후 채용을 억제해왔던 기업을 중심으로 젊은 층의 사원수가 극단적으로 적어진 ‘왜곡된 연령 피라미드 구조’를 개선하고자 하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더욱 구인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 내 8,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졸업생 신입사원 채용조사(마이네비 조사)’에 따르면 채용계획 대비 채용수는 전체 86.3%였다. 업계 별로 보면 소매 79.3%, 서비스·인프라 77.7%로 80%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며, 조사결과 신입사원 채용영역에서도 인재확보가 어려운 상황이 드러났다.

구직자 우위 시장에서는 업체 측이 구인사이트, 인재 알선업체를 통해 구직자를 채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성과를 올리기 힘들다. 특히 화장품 업계에서는 다른 업종으로부터의 신규진입이 증가추세이며 브랜드파워의 분산화가 진행 중이다.

브랜드명 만으로는 예전에 비해 인재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채용 지원업체의 대응으로는 기존 매체를 통한 접근법과 함께 사람과의 대면 접촉 이벤트를 통해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구직자를 적극 지원하려는 기업의 모습을 많이 어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최된 채용박람회 ‘이직부문’은 도쿄에서 약 7년 만에 열려 오사카, 나고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됐고 기타 화장품 업계에 특화된 이직 페어도 열린 바 있다. 이러한 행사와 함께 기업이 구직자에게 직접 다가가는 ‘다이렉트 소싱’서비스도 등장했다.

다이렉트 소싱은 구미 지역에서는 이미 주요 채용기법으로 확립된 방법이며 구직자의 지원을 기다리기만 하던 기존의 채용기법이 아닌 채용 의욕이 강한 업체 측에서 직접 구직자에게 다가가는 서비스다. 이러한 서비스는 인재난에 시달리는 업체의 채용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까지 기다리는 자세였던 일본기업의 채용수법도 기업의 글로벌화가 진행되면서 향후는 글로벌 표준화 노선을 밟아갈 것으로 보인다.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info@yakuji.net 으로 문의 바랍니다. 일본약사법무학회는 유기농/내추럴 화장품 인증 NATRUE의 제3자 인증기관입니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저작권자 © 제니파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