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온에서 선보이고 있는 맞춤화장품‘마이어스’는 고객의 요구와 특성에 맞춰 진단과 상담을 거친 뒤 특별 주문 제작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화장품 브랜드다. 네비온은 지난 6월 압구정동에 매장을 오픈 한 이래 월 50∼70명의 회원을 받으며 4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벤처 기업. 또한, 지난해 산자부에서 자금을 지원받는 등 연일 승승장구하고 있는 유망 바이오 테크놀러지(BT) 업체다. 지난해 6월 태평양 연구원 출신 6명이 출자해 설립한 네비온은 현재 미용사 2명을 제외한 11명 전원이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러한 네비온에게 최근 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올 9월 전산업분야를 통털어 연간 40여 업체에만 혜택을 준다는 산업자원부의 부품소재 사업 기술성 심사를 통과해 수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네비온의 박의훈 전략기획팀장은 “지난해 산자부에서 신기술창업보육사업 지원업체로 지정된 데 이어 올 9월 다시 기술성 심사를 통과해 네비온의 위상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라며 “신원료 개발로 인해 특허출원한 성분들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한발 다가서는 화장품이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실제 이 회사는 천연 식물성 소재를 이용해 피부에 대한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부작용이 덜한 새로운 원료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멜라닌 생성 조절 기능이 우수한 천연 미백제, 아토피 피부염 개선용 제제, 유근피를 이용한 항노화 제제, 죽염수를 이용한 항 여드름 제제 등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 천연식물(Natural)을 재료로한 바이오(Bio) 기업 가운데 최고(Champion)이 되겠다는 의미의 네비온 사명(社名)대로 주력 브랜드 마이어스는 2∼3개월에 불과한 유통기한을 유지하며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경희대 한의학 연구소와 한의사 중심의 한방회사인 허브넥스, 원자력 병원, 동국대 등과 연구 네트워크를 연결한 네비온은 조만간 육모제나 아토피성 피부염 연고, 건강음료 등의 아이템을 내세워 우리 몸에 더욱 가까운 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박팀장은 “사람마다 다른 피부 유형에 맞는 좋은 화장품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설립됐다”라며 “고객의 90%이상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어스는 약 3일 정도 소요되는 예약 및 피부 진단, 상담을 거쳐 비로소 완성된다. 고객이 결과에 대해 만족치 못할 때는 다시 만들어주며 결과에 대해 개선 상태를 평가하여 정기적으로 진단 관리도 병행한다. 지난 1월 국내 유일의 온오프라인 화장품전문점 주주 유통회사인 화장품랜드21(대표 정한훈)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한 네비온은 현재 태평양과 지난 9월 발모제와 관련한 공동연구 협약을 맺고 내년 초 해외 임상을 거쳐 시판할 계획이다. - 원창연 기자 wc55@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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