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 더 바짝 다가온 가을을 남다르게 맞고 싶은 남성들을 위해 각 수입업체에서는 남자를 위한 향수를 앞다퉈 발매하고 있다.
어느 해보다 특별히 남자 향수가 많이 쏟아져 나오는 올 가을, 어떤 향수들이 런칭 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지난 8월 말 C.C코리아는 몽블랑 남자향수 ‘프레즌스’를 출시하고 다른 업체들보다 조금 빨리 가을을 맞이했다. 고품격 남성들을 위한 력서리한 몽블랑 향수 프레즌스는 톡 쏘는 진저의 첫향과 샐비어, 사과등의 달콤하고 시원한 향이 어우러져 가슴속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미래 지향적인 남성들을 위해 투명 글라스 안에 그린 향을 담은 몽블랑 프레즌스 향수는 발매한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각 유명 백화점에서 30대 남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7일에는 금비화장품에서 불가리사의 6번째 향수 라인인 ‘불가리 블루 옴므’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날 기념식장에서 금비화장품 대표 이상희 사장은 “불가리의 6번째 라인이 비로소 완성됐다”며 “절제와 본능이라는 모순된 혼합을 통해 남성들에게 깊은 매력을 전달해 줄 것”이라며 남성향수 시장을 공략할 것을 밝혔다.
또한 이번 달 초 크리스찬 디올에서는 1년 전부터 준비해온 21세기 남성향수 ‘하이어’를 내놓았다. 기존의 클래식한 이미지에서 탈피하여 보다 모던한 감각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하이어는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가는 미래지향적인 남성을 대변한다.
이렇듯, 올 가을 많은 수입업체들은 시장성이 높지 않은 남성향수들을 출시하면서 수익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지방시 향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김지영씨는 “특별한 계기가 있어 올 가을 ‘파이 후레쉬’남성향수를 런칭한 것은 아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관능적인 남성향수 ‘파이’보다 한국 남성들이 좋아하는 후레쉬하고 신선한 향이 더 시장성이 있을 듯해 선보였다. 하지만 요즘 기대 이상으로 파이 후레쉬가 잘 팔리고 있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비해 패키지 상품으로 제작하여 판매 실적을 올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C.C코리아 홍보담당 박심야씨도 “몽블랑 남자향수 프레즌스가 톡톡한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남성들이 예전과 달리 화장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런 남성향수 붐을 이어 나가 앞으로도 계속 다양한 홍보 전략으로 판매실적을 올리겠다”고 전한다.
향수는 남성들에 최고의 액세서리다. 게다가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도 사용된다. 자신만의 개성이 강한 남성들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남성향수 시장은 여성향수 시장 못지 않게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이혜영기자 click@csmt.co.krwebmaste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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