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100대 화장품기업에 국내 화장품메이커 5개사가 랭크됐다. 이같은 순위는 전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있는 WWD(woman’s wear daily)지 발표에 따른 것으로 2000년 회계년도를 기준으로 매출실적을 집계했다. 한편 국내 화장품메이커의 이같은 성적은 지난해 6개사가 랭크됐던데 비해 피어리스 1개사가 제외됨으로써 오히려 후퇴한 것이다. 국내사는 태평양이 전년대비 32% 성장한 8,997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29위에 랭크됐다. LG생활건강은 전년대비 5% 성장해 4,050억원의 매출로 42위에 올랐다. 코리아나화장품은 10%성장한 3,371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43위에 랭크됐다. 한국화장품은 1,022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73위에 랭크됐다. 나드리화장품은 813억원의 매출실적을 보이며 83위에 올랐다. 한편 미국은 39개 기업이 순위에 오르며 국가 총매출 399억 달러로 세계화장품 시장의 43%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위를 차지한 로레알 그룹은 전년대비 18%의 높은 성장을 보이며 미화 114억달러, 한화로 약15조원의 매출실적을 올리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로레알 그룹은 미국헤어케어 시장에서 회사 매입과 합병을 통해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것이 고성장의 배경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카고의 소프트 쉰 브랜드를 합병하고 사반나를 매입한 것과 지난해 9월 일본의 화장품브랜드인 ‘슈우에무라"의 국내영업권을 인수한 것도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로레알 그룹은 상위 10대사들이 10%이하의 성장률과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고성장을 이룩한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위에 랭크된 프록터 앤 캠블사의 매출액 74억달러보다 40억달러나 많아 당분간 독주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는 미국이 39개 기업을 랭크시키며 1위를, 16개 기업을 순위에 진입시킨 프랑스가 2위를, 3위는 10개 기업을 랭크시킨 독일이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5개 기업을 랭크시켜 6위를 차지했으며 이탈리아가 9개사로 4위, 일본은 8개사로 5위, 영국은 4개사로 7위, 브라질은 3개사로 9위, 스위스가 2개사로 10위를 차지했다. - 정창교 cos011@c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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