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일본 패브릭 케어 시장 성장률은 중질세제가 전년대비 4% 증가한 1800억엔, 경질세제는 2%증가한 200억엔, 유연제는 5%증가 1030억엔, 표백제는 3%증가 300억엔을 기록했다. 소비세 인상에 따른 일시적인 수요 증가가 반영돼 매년 큰 변동이 없었던 경질세제 시장도 증가세를 보였다.

초농축타입 액체세제가 등장한 2009년 이후 분말세제에서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되어 현재는 액체타입과 분말타입의 시장 비율은 7대 3 정도이다. 각 기업에서는 핵심역량을 초농축 타입세제에 집중시켜 개량을 거듭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매출규모가 확대됐고 초농축 타입은 액체세제 중 약 40%까지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미세먼지, 독감바이러스와 꽃가루 등 일상 생활에서도 소비자 위생관리가 강해지고 있어 항균효과와 세균에서 발생하는 냄새 대책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요구에 따라 패브릭 제품 시장에서는 관련 기업마다 앞다퉈 탈취, 방향에 특화된 세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탁기 곰팡이’에 착안한 기능을 강화하는 경향이 보인다. 이는 꾸준히 사용하면 세탁물 항균, 탈취기능과 함께 세탁기 곰팡이를 방지하고 냄새와 더불어 의류 곰팡이 전파를 차단하는 새로운 발상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경질세제 이슈로는 저조한 사용률이 자리잡고 있어 젊은 층 사이에서는 아예 존재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있다. 업체 측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SNS 정보를 발신하고 어패럴 업계와 제휴를 통해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제품의 필요성과 사용법에 대한 인지도가 올라간다면 사용률은 확실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분말세제는 시장규모 자체가 축소되는 추세지만 굳건한 고정 소비자층이 존재하므로 기업들도 제품투입에 대한 속행 의지를 내비쳤다.

유연제 시장의 경우는 2009~2014년까지 5년간 1.6배 가량 확대됐고 사용률은 80%에 달했다. 최근에도 전년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으나 그 상승세는 완만하게 안정세에 접어들고 있다. 주된 요인으로는 잔향이 높은 유연제 타입(고잔향 타입)의 부진을 꼽을 수 있으며 이는 최근 추세로 내추럴한 향기가 지속되길 원하는 소비자가 많아져 단가가 비교적 높은 고잔향 타입을 사용하던 소비자가 제품 카테고리 별로 세분화돼 단가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한편 소취 타입은 고부가가치 제품 항목이 성장을 보여 유연제시장은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표백제시장의 확대는 소비자들의 위생의식이 강화되어 항균, 소취 등 목적으로 사용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기업 가오(花王/Kao)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항균, 탈취 기능을 강화한 액체 초콤팩트 세제 [Attack Neo 항균 EX W파워]를 출시했다. 유연제 부문에서는 10년 만에 제품[허밍]을 리뉴얼 했으며 독자적인 수분제어기술을 접목해서 허밍만의 부드러움과 강력한 흡수성을 실현했다.

최근 미세먼지와 꽃가루 알레르기 등 환경적 요인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라이온 주식회사(Lion Corporation)에서는 초콤펙트 액체세제 ‘탑 하이지아’를 중심으로 제품의 위생적 효과를 강조한 제품을 출시해왔다. 세탁할수록 의류가 세균에 강해진다는 항균성을 강조하고 세탁기에 부착된 오염까지 분해?제거되는 기능을 부여하는 등 의류뿐 아니라 세탁기도 균과 곰팡이, 냄새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에스테(S.T.CORPORATION)는 햇빛에 건조시키면 광표백 성분에 의해 오염과 냄새를 분해하는 신발 전용클리너 ‘햇빛세탁 신발클리너’를 리뉴얼 했다. 이는 취학 아동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이 주 고객층이며 실내화 세탁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간편한 사용감으로 한번 사용하면 재구매 의사 비율도 높기 때문에 신규 고객 확보와 기존 고객유지를 병행한 리뉴얼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패브릭 케어 시장은 한층 세분화되는 소비자 취향에 적합한 제품을 얼마나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느냐 여부가 향후 시장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 보인다.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info@yakuji.net 으로 문의 바랍니다. 일본약사법무학회는 유기농/내추럴 화장품 인증 NATRUE의 제3자 인증기관입니다.

이동미 기자  east@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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