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Dial Corp.)은 최근 전문 퍼스널케어 브랜드인 사라 마이클스 및 프리만 화장품회사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매입자는 시카고에 본부를 두고 포장, 의료장비, 퍼스널케어 회사들을 운영하고 있는 하타이 그룹이다. 거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이얼은 세금 공제후에 약 2억달러(2천6백억원)의 손실을 보게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다이얼은 두 화장품회사의 매각에서 들어오는 현금을 부채 상환에 쓸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얼의 대변인인 탐 허만씨는 “이번 매각이 실적이 좋지 않은 기업을 정리하겠다는 자사의 전략적 방침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최근에 다이얼 이사회에서 다이얼 전체를 매각하겠다는 발표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번 매각이 그러한 이사회의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다이얼은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액체 비누 생산 공장을 파사데나에 위치한 공장과 합병한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합병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인력이 감원될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다. 이 합병 조처는 아르헨티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또 하나의 공장 합병과 더불어 연간 6백만달러(78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다이얼측은 밝혔다. 다이얼 비누 등 미국내 소비자 제품 생산회사로는 선두주자인 다이얼은 장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더 큰 기업의 손에 들어가야 한다는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얼마전 다이얼 전체를 매각하겠다고 공공연히 선포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매입의사를 밝혀온 기업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이얼은 무리하게 해외 시장을 확장하려다 큰 손해를 보았으며 화장품 사업에 손을 댔다가 낭패를 본 것으로 알려져왔다. 유력시되는 입찰자로는 미국 헤어케어 회사인 클레롤 입찰시에 P&G와 경합을 벌였다가 놓친 일본의 카오와 최근 미국에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는 헨켈 그리고 P&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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