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유진 기자] 실질임금감소 등 냉랭한 체감경기가 느껴지는 가운데, 중국인의 인바운드 수요와 맞물려 화장품 업계는 상승 기조에 있다. 최근 백화점 매출액도 증가 추세이며 적어도 화장품 업계만큼은 침체의 그림자를 벗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 후 1년이 지난 현재, 화장품 대기업을 중심으로 실적 상승이 기대되고 있으며 이보다 더 큰 상승기류를 일으키기 위해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세우는 회사도 늘고 있다. 이에 2015년 하반기 일본의 주요 화장품 회사의 홍보 전략을 살펴본다.

고세(KOSE)

고세는 2011년부터 추진해온 '공격적 개혁'의 성과가 가시화돼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설기정(雪肌精)', '에스프리크(Esprique)' 등 대표 브랜드의 TV CF를 중심으로, 유통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수 년간 PR활동을 강화한 결과, 실적이 V자 회복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영화 '신데렐라'의 콜라보 이벤트를 기획하거나, 산호초육성 기부활동 등 기업의 호감도 상승을 위한 활동도 전개 중이다. 45주년을 맞이한 '코스메 데코르테'는 CI 쇄신과 함께 세계적인 모델 '케이트 모스'를 BI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시장공략에 나선다. 또한 웹과 앱을 통한 공격적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광고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폴라(POLA)

폴라는 CF, 잡지 외 고객이용률이 증가추세인 웹 광고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하반기 리뉴얼 예정 제품라인을 중심으로 홍보분야 투자확대를 계획 중이며, 소비자의 제품 비교·검토 프로세스에 필요한 정보의 발신량을 늘리고, 제품 체험단의 의견이 개발에 반영되도록 소통강화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기업이미지 신뢰도가 상품 선택의 중요지표가 되는 만큼 문화예술분야 지원도 확대해서 기업인지도 상승을 위한 홍보전략을 구축하고 있다.

맥스팩터(Maxfactor)

SK-Ⅱ는 매해 CF, 잡지 외 디지털 매체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새로운 시도로 웹 전용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 및 배포하고 있다. 이는 'Change destiny 프로젝트~ 운명보다 더 예뻐지자'라는 주제로 피부 관리에 따라 DNA 등 정해진 운명을 뛰어넘어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으며 여성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켰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정보를 발신하면 바로 반응이 돌아오는 웹 플랫폼을 통해 의견들을 분석 후 피드백 발신 속도를 높이거나, 팝업형 체험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소비자와의 접촉 포인트를 늘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맨담(mandom)

'갸스비' CF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맨담은 최근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경로의 홍보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다채널 소통창구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형 마케팅'을 내걸고 사내체제도 강화했으며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을 통해 독특한 체험형 아이디어 이벤트를 추진했다. 이는 여성들의 메이크 오버에 대한 욕구를 반영한 '변신택시'를 운영하며 여성들을 변신시켜주는 이벤트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맨담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투자비를 유지할 계획이며 하반기에도 통합형 마케팅 강화 활동을 중심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환켈(FANCL)

환켈은 2017년까지 3년 중기경영계획으로 매출 10% 수준인 광고선전비에 약 50억엔을 추가로 투입해 매출 신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2015년 하반기에는 클렌징파우더와 마일드 클렌징오일의 TV 광고를 시작해 매출확대효과를 누리고 있다. 작년부터는 드러그스토어에서도 판매를 시작했으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매출신장을 노리고 있다. 고객만족도와 로열티향상, 신기능 발견, BI강화 등에 집중하고, 지금까진 인지도가 낮았던 지방에서의 인지도향상 홍보전략에도 힘쓸 예정이다.

이러한 주요 화장품회사 외 중소기업 등도 화장품업계의 호조에 힘입어 CF와 잡지 등을 통한 일방적 홍보활동과 더불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웹 광고와 각종 독특한 체험형 이벤트,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과 소통의 창구를 늘려 더욱더 홍보 전략을 강화해 갈 것으로 보인다.

* 기타 일본에 화장품 수출 시 주의점, 규제에 관한 문의 사항은 info@yakuji.net 으로 문의 바랍니다. 일본약사법무학회는 유기농/내추럴 화장품 인증 NATRUE의 제3자 인증기관입니다.

김유진 기자  toyoujin@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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