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코스메틱 김병훈 기자] 지난 8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화진화장품 본사에서는 ‘인생 성공의 열쇠 자아 재발견 일복 특강’이라는 주제로 (주)아이기스화진화장품 회장, (사)국민일복운동본부 총재인 강현송 회장의 강의가 열렸다.

강회장은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곧바로 사회에 진출해 막노동판, 택시기사, 사진사, 오징어잡이 등 37가지가 넘는 직업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인생관, 일복과 기(氣)의 원리를 통한 성공의 법칙을 강연했다. 그에게 있어 일은 바로 ‘자아해방’이다. 일복은 바로 일 자체가 즐거움이며 조상들로부터 받은 빚을 갚고 이를 통해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그의 지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질문으로 간단해 보이지만 사실 깊이 있게 생각해야 하는 무거운 주제이기도 하다. ‘나’를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운명은 수십 가지 형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빚을 준 것을 받는 사람, 빚을 갚는 사람

화진화장품 강현송 회장은 수십년간 이에 대한 물음에 답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고 최근 우리의 근원적 고민인 나의 존재에 대한 답을 터득했다.

“‘나’라는 존재의 실체는 어려서부터 생활하고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종합한 내 모습을 ‘나’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회장은 “단지 우리는 지금껏 눈에 보이고 경험한 것들만을 본 나를 나라고 정의하기에는 무리수가 있다”며 “이를 기(氣)에 대입해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氣)란 땅과 하늘의 논리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한다. 기를 통한 나의 존재는 우리 눈에 보이는 존재와 보이지 않는 존재로 구분된다. 모든 인간은 빚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것이 바로 강회장이 말하는 보이지 않는 나의 존재를 설명하는 핵심이다. 빚을 갚으러 온 내가 있고 빛을 받으러 온 나의 존재가 있다는 것.

강회장은 이 빚을 조상으로부터 받은 유전자에 의해 인생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선조들이 선행을 베풀고 좋은 일을 많이 했다면 후손들에게 좋은 유전자가 전달된다. 이는 똑같이 100의 일을 해도 더 많은 소득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복의 개념이다.

이와 반대로 남에게 신세를 지거나 또는 자신만의 삶을 위해 살았다면 오히려 빚을 지게 되어 일을 통해 빚을 갚아야 하는 신세가 된다. 이는 선조들의 유전자가 내 몸 속에 연결돼 있어 우리 인간의 몸은 내 몸이면서도 내 것이 아닌 기의 통로에 의해 인생이 좌우된다는 점이다.

일이 복인 이유는 바로 우리에게 기를 상승시키고 자가발전 시키기 때문이다. 다만 일복에도 일정한 정점(일명 피크선)이 존재한다. 이 피크선을 넘기 전에는 단지 자신의 일만 소비하는 범위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피크선을 넘어가면 우리가 선조로부터 진 빚을 갚기 시작하는 시점에 도달하게 된다.

강회장은 피크선을 넘은 일례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을 예로 든다. 재벌이나 돈을 많이 번 일명 성공한 사람들의 대다수는 “일에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된다. 이는 일반인과 다른 삶을 살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또한 그 일을 즐김으로써 선조들로부터 진 빚을 모두 갚고 오히려 받을 것만 남아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다. 단순히 그들에게 복이 있던 것이 아니라 일이 복을 끌어왔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기는 인간뿐만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에 존재한다. 이와 같은 일복의 모든 에너지를 증폭시키고 발현시키는 것이 바로 강회장의 ‘일복에너지카드’다. 일복에너지카드는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10의 일을 해도 100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어 빚을 쉽게 갚을 수 있다. 가족 간의 관계, 회사 내의 갈등관계, 사업상의 관계 등 모든 인간관계가 기의 흐름을 바꾸고 자신의 빚을 탕감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복에너지카드라는 요체에 담겨있다.

강회장은 일복에너지카드를 통해 농작물의 작황 여부를 결정짓는 사진을 예로 들면서 설명했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가지, 들깨. 케일 등 기싸움을 차단한 농작물들은 크기가 크고 병충해를 이겨내 작황에 유리한 영향을 끼쳤다. 그에 반해 기싸움을 하는 농작물들은 크기도 작고 군데군데 이파리에 상처를 입어 작황에 좋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농부와 농토, 농작물 사이에서 흐르는 기의 흐름에 따라 1년 간 지어온 농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인간의 삶에서도 기싸움의 승패 여부가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고 강회장은 강조한다. 인류의 불행은 ‘기
를 빼앗느냐 뺏기냐’라는 승부의 결과다. 심지어 부부간에도,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이웃이나 친구 간에도 기싸움의 연속이다.

강회장은 한 가정의 기의 흐름을 통해 일복에너지카드의 효용성에 대해 역설한다. 남편과 부인의 경우에도 기의 흐름에 따라 가정의 행복과 불행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남편이 아내에게 기를 보내더라도 아내가 이 기를 받기만하고 보내지 않으면 남편은 가정에 적응하지 못하고 밖으로 배회할 수밖에 없다. 이와 반대의 경우에도 가정의 행복을 유지할 수 없다. 내 자신 또는 내 것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많은 도움을 줘야 복을 받을 수 있는 인생의 구조가 바로 기 속에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부인에게 기를 보내고 부인은 남편에게 기를 안 보내고 아버지는 자식에게 기를 보내고 자식은 아버지에게 기를 보내지 않으면 부인과 자식에게 기를 빼앗기기 때문에 남편은 이 집을 나가든지 병들어 폐인으로 살게 된다. 부인도 똑같은 형태이다. 부인은 기를 보내고 남편은 안보내고 엄마는 기를 보내고 자식은 안보내면 엄마가 나가거나 폐인의 삶을 살 수밖에 없는 결과가 나타난다.

3대가 살고 있는 가정의 경우에도 조부모와 부모, 자식 간의 기의 순환 구조에 따라 그들 각자의 인생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우리 생활 속의 모든 고통이 기로 표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복에너지카드의 효용성은 바로 이와 같은 기의 흐름을 막는 구조를 순환시켜 복을 받고 빚을 갚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된다.

사회생활에서도 기의 흐름은 마찬가지로 작용한다. 자신과 회사의 관계에서 상생과 상극이라 는 이치에 의해 나의 기의 흐름에 따라 승패가 갈리게 된다. 또한 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회사이름(상호명), 터(부지), 생산품(취급품목)과 나와 음양오행의 기가 맞아 떨어진다면 승승장구할 수 있다. 잘나가던 회사가 기업하나를 인수하고 어려움을 겪거나 파산하는 경우는 상극을 만났기 때문이다. 부모가 하던 회사를 자식이 승계하거나 인수했을 때, 기의 흐름에 따라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즉 부모의 기와 자식의 기의 흐름이 같지 않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기는 순행하며 기의 흐름이 잘 맞아야 선조로부터 받은 빚을 탕감하고 일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강회장의 기와 일복 이론의 핵심이다.

일 속에 복이 있다

(사)국민일복운동본부 총재이기도 한 강현송 회장은 일복의 의미를 “일 속에 복이 있다”고 정의한다. 인간의 정신은 자신의 생각을 여과 없이 무차별적으로 끌어오는 성향을 보인다. 그것이 행복 또는 불행이든 사람들은 한가하면 잡념이 많아진다. 나쁜 쪽의 잡념은 나쁜 것을 끌어오지만 일에 몰입하게 되면 잡념의 침투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

강회장은 진실·정성·봉사에 바탕을 둔 일에의 몰입은 불행의 원천인 한을 중화시켜 부와 성공 그리고 행복을 끌어온다고 주장한다.

노동으로 보는 일은 1의 노동력으로 얻어지는 1의 부가가치인 반면, 복으로 보는 일의 부가가치는 복이라는 플러스알파가 있기 때문에 무한대로 커지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강회장의 철학이다.

강회장은 “빚을 지는 것은 나만을 위한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줘야 빚을 갚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 자신의 삶의 행태에 따라 좋고 나쁨의 유전자가 자식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끊임없이 일을 해야 빚을 갚을 수 있다. 자신의 능력을 탓할 것이 아니라 복이 없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강회장에게 일은 바로 자아해방이다. 일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복을 받을 수 있으며 진 빚을 갚는 유일한 통로다. 40여년 전 막노동에서 깨달은 자아개발을 언급하며 톨스토이의 작품 ‘안나 카레니나’의 진정한 노동의 가치를 강회장은 마지막으로 설명한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레빈이 오랫동안 풀을 베어나감에 따라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는 대목은 다음과 같다. ‘손이 낫을 휘두르는 것이 아니라 낫 그 자체가 자기의 배후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의식하고 있는 생명으로 가득 찬 육체를 움직이기라도 하듯이 시간의 흐름을 깨닫지 못했다. 레빈은 풀베기를 몰입하면 할수록 자아가 해방되는 경험을 한다. 낫이 풀을 스스로 베었다. 그것은 행복한 순간이었다.’

‘안나 카레니나’의 한 대목에서도 알 수 있듯, 일을 통해 자아개발이 이뤄지고 또한 ‘나’라는 개념을 벗어나 ‘우리’라는 개념으로 진화한다. 강회장이 언급한 땅의 논리에서 일의 논리, 더욱 진화한 하늘의 논리와 일맥상통한다.

일을 통해 복을 얻는다는 의미의 일복은 단순히 생존을 위한 단순한 삶의 수단이 아닌 자아 실현과 능력 개발, 즐거움과 보람, 복된 미래가 주어진다는 광의의 의미를 두고 있다.

한편 강현송 회장은 지난 2007년부터 군부대, 경찰서, 세무서, 각종 대학들을 대상으로 일복을 주제로 한 초청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복강의는 매주 수요일(오후 7시~9시), 토요일(오전 10시~12시)에 아이기스화진화장품 전국 지점에서 위성방송으로 펼쳐진다.

김병훈 기자  conkoko@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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