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펜 안도림 대표

[주간코스메틱 신샛별 기자] 미백 에스테틱 화장품 전문 기업인 라펜이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추진한 ‘중국 인증 집중지원 사업’에 신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다.

라펜의 해외 시장 진출은 ‘세계적인 미백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만들고자 하는 안도림 대표의 경영 철학과 오랫동안 지속된 국내 경기 불황의 타개책이 결합된 결과다. 특히 국내 유통의 95%가 피부미용실을 통해 이뤄지는 만큼 라펜의 해외 시장 진출은 회사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라펜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국가는 중국이다. 이번 중소기업청에서 진행하는 사업 대상자 신청 전부터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해 왔다. 지난 2009년 중국에 상표를 등록했고 2011년에는 클렌징 밀크, 화이트닝 스킨 소프트너, 화이트닝 크림, 마스크 팩 등 4개 품목에 대해 위생허가 획득에 성공하면서 중국 내 박람회 참가를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중소기업청이 진행하는 중국 인증 집중 지원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면, 라펜은 큰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선정기업은 최대 1억원 한도 내에서 CFDA 인증 획득에 필요한 비용의 70%를 지원 받는다. 이외에도 환경, 보건, 소방 등 규제정보 및 솔루션 제공, 책임회사 등록 대행 서비스 제공을 받게 된다.

안 대표는 이번 사업에 선정되면 지원 금액을 화장품 위생허가 획득 진행에 절반, 해외 바이어와의 원활한 상담 진행을 위해 컴퓨터 기반 환경에 최적화된 홍보자료인 e-북, e-카달로그 제작에 나머지 절반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선적으로 기존 위생허가를 받은 4개 품목을 포함해 15개 제품의 위생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만큼 선정만 된다면 올해 안으로 위생허가 획득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 대표는 이에 맞춰 올해 하반기에는 중국 각지에서 열리는 박람회 참가에 열중할 계획이다. 라펜은 8월 우루무치, 10월 사천, 11월 무안 및 청도 등에서 개최되는 박람회에 참가해 홍보 및 전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라펜은 베트남 시장 진출에도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미백화장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한·베트남 FTA 정식 서명이 완료된 만큼, 미백화장품 전문 브랜드인 라펜에게는 그야말로 호조가 이어지는 셈이다. 안 대표는 이번 달 미얀마 시장 조사를 끝마쳤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사무실에도 찾아올 만큼 라펜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들도 있다며 베트남 시장 진출 임박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이외 다양한 국가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안 대표는 캄보디아의 경우 에스테틱 숍 2개에 진출한 상태인 만큼 이를 거점으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 말했다. 12월에는 러시아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박람회에도 지속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라 밝혔다.

▲ 라펜 대표 제품들

라펜은 국내 에스테틱 시장 상황 및 해외 시장을 예의주시하면서 사업 확장을 대비해 언제라도 론칭할 수 있는 2개 브랜드와 신상품들이 준비한 상태다. 안 대표는 ‘메릴린’과 ‘나끌리니’ 브랜드에 대해 언급하며, “시기만 맞으면 언제든지 론칭할 수 있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산양유 크림과 함께 펩타이드 성분을 함유한 아이크림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안 대표는 국내 에스테틱 숍들이 장기화된 불황에 맞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말했다. “경기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브랜드 확장, 체인점 사업 등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도 모색하는 등 시야를 넓게 가지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샛별 기자  star@geniepar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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